명절이 되면 임신9개월이 되는데,,걱정이네요.
큰형님과 동서가 있긴하지만 명절되면 큰형님은 아이들핑계로(아파서,,또는 아이가 늦게 일어나서) 시댁에 오후늦게 오시고 동서는 멀리 살다보니 밤늦게 시댁에 도착하고 그래서 항상 둘째며느리인 제가 시어머님과 함께 음식장만을 다 해야했어요.
아침부터가서 장보고 나물다듬고 전 부치고..명절내내 시댁에서 저만 자고..(형님은 아이들이 불편해 한다며 그냥 집에 가시고 ..)
그런데 이번 명절땐 어떻게 해야할 지..
동서는 이번에 아기를 출산해서 거의 아기보느라 방안에서 꼼짝안할거고, 또 형님역시 마찬가지일테고,,
그럼 저까지 안하면 시어머님혼자서 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제 남편은 저보고 배도 부르고 힘드니까 명절때 일하지말라고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도 아니고..
사실 저번 설날때도 임신초기인 저혼자 다 했거든요.
물론 명절끝나고 한동안 저는 몸이 아파서 산부인과응급실까지 가고
또 고생했다는 시부모님의 칭찬과 걱정도 있었지만 형님이나 동서는 그냥 무감각하더라구요.
자기들대신 명절준비한것에 대해 나에게 미안해 한다거나 고마워하는것 없이..
물론 제가 동서들한테 뭘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서운하더라구요.
남편은 명절때 일하지말고 방안에만 가만히 있고 또 잠도 시댁에서 자지말고 편하게 집에와서 자도록 하자면서 저를 위해주는데 글쎄,,,제 맘은 왠지 불편하게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동서들한테 무슨 안좋은 말 듣지나 않을까..하고 또 시어머님혼자서 하시는것도 맘에 걸리고..
사람들맘이 그러잖아요.
10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더 원망하고 못된소리하는거,.,
저두 그럴까봐 걱정되요.
저는 제가 예민해서 그런지 남한테 그런 말 들을까봐 때로는 하기싫어도 했어야했거든요.
사실 어느 며느리가 시댁가서 일하는거 좋아하겠어요?
그런데 저는 워낙 일하기싫어하는 형님을 만났고 또 멀리사는 동서를 만난탓에 저혼자 하게 됐답니다.
혼자 일을 하게되다보니 그게 자연스럽게 됐고 또 당연하게 됐더라구요.
그리고 제 남편역시 효자이다보니..제가 조금만 시댁에 소홀히하면 서운해하고,,
(예전에 몸이 넘 아파서 명절때 시댁에서 안자고 집에가서 맘편하게 쉬고싶다고 했더니 제 남편,,집에 와가지고 첨부터 시댁을 싫어했다는니,,시댁을 무시하니까 명절때 그런다느니,,하며 어찌나 나를 ?J어대는지..
쉬기는 커녕 새벽늦게까지 남편과 싸우느라 잠한숨못자고 다시 시댁가서 일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남편이 먼저 저에게 호의적으로 나오니,,,고맙기도 하고 또 괜시리 남편의 그런 행동에 이상하게 보이고..
님들!! 저,,어떻게 하죠?
그냥 눈 딱 감고 명절때 일하지말까요?
일 안해도 동서들이나 시어머님이 저에게 무슨 말 안하실까요?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