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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나타난 시누이


BY 돌겠다. 2002-08-17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이탈리안 드레싱,내가 그걸 못 먹게 된데는 이유가 있는데 시누이와 샐러드를 먹은적이 있다.이탈리안 드레싱 들어간.
얼마나 함께 먹는게 무서웠으면 채해서 다 먹고 토했다.
그후 못 먹는다.
사람 숨통 조이는 여자다.

작년 이맘때 시어머니 장례때 큰시누이한테 완전 손들고 드뎌 그녀를 안보기로 굳게 결심했다.
단 한번도 대들어 본적도 없는 나다.
그후 얼마전 일년이 됐다.시어머니 첫 기일,
제사지내는 우리 집에 오겠다고 남편통해 들었다.
우리집과 시누이집은 비행기로 다섯시간거리다.(여긴 해외)
자기 엄마 제사에 온다는데 말릴수도 없고 싫지만 견디기로 했다.
기일 정오경에 도착한 시누이
부엌으로 간다.
그러더니 이것 저것 들춰 본다.
잠시후 뭐뭐 준비했니?묻는다. 거만하게, 지가 뭐라고?
시어머니 생전 쌀쌀하셔 정없지만 제삿상에 올릴 만한 음식은 다 준비했다.
외국에 살면서 밤이니,대추 잣 곶감,유과같은것 준비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래도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다 준비했다.
시누이 정말 너무 얄미웠다.
우리가 받은 재산이 있길 하나,그렇다고 장남 대접을 해주나,이럴때만 장남 며느리면서..
지가 나이 많다고 감히 나한테 그걸 질문이라고 ?
나같으면 어머니 제삿상에 놓으라고 뭐라도 한가지 준비하거나 돈이라도 보태겠다.
내가 뭐뭐 준비한건 나중에 제사지낼때 보면 될것이지.
그 수십가지 음식이름 다 대라고.내가 초등생이냐?
저녁때 상을 펼쳤다.가까이 사는 사촌부부도 오고.
당연히 난 뒷수발드는 가정부고.
시누이는 어머니 제삿상에 우아한 검은 원피스 입고 절 두번 한후 찔끔 찔끔.아~~~그 허세란? 무슨 드라마 찍냐?
담날 바로 떠났다.가면서도 수고했단 말 한마디 싸늘하게 한다.눈도 안 맞추고서.
재수 없어.
안 왔으면 좋겠는데.아주 징그러워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