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28

아침에 컵던지며 싸웠습니다.


BY 아픈여자 2002-08-29

제 몸과 마음은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제가 어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몸살로 몸이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거든요. 어제는 남편이 퇴근하고 마사지도
해주고 그러더군요.
근데 오늘 아침에도 제가 아프니 (남편은 11시경 출근합니다)
남편이 알아서 밥을 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제가 아프다고 몇번이나 말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너무 안좋아서 얼굴이 팅팅 붓고 눈이 말도 못하게 부어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제가 아침밥 차리는거 당연하게 생각을 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아픈데 저 남자가 저렇게 아무것도 도와주질않는구나
싶어 너무나 속이 상해서 싸웠습니다.
근데요 우리 시어머니가 정말 기가 막히는 분이거든요.
여자는 곧 아파서 죽어넘어가도 남자 따뜻한 밥 차려내야 하고
결혼전에도 남자사는 집와서 깨끗이 청소하고 빨래까지 다 해줘야
한다고 하는 분입니다. 어머니가 너무 원망스럽고 자식 그렇게밖에
못키운 어머니가 너무 증오스러워서 어머니 욕을 했습니다.
그부모에 그자식이라구. 당신 어머니가 당신 그리 키워냈다구.
너무너무 속상해서 컵(잘 깨지지도 않는다는 코렐컵) 두개 던져서
깨고 전화기까지 때려부수고 박살내고 그랬습니다.
정말 제가 어떻게 저 남자 믿고 평생 살수 있을까 싶어서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나 아픈데 꼭 내가 해주는 밥 얻어먹어야겠냐고 따졌더니 그러대요.
"누가 너한테 밥을 하랬냐? 또 너는 입이 없냐? 나한테 밥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어야 하는것 아니냐?" 이러지 뭐겠어요.
저보고 물건던졌다고 이성을 놓아버린 미친여자래요.
내가 아파도 남편이라는 작자가 아무것도 도와주질 않는구나 싶자
너무 미치겠더라구요. 아들 그렇게밖에 못키운 시어머니가 증오스러워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따지고 싶어요. 제가 몸살과 신우신염으로
열이 엄청나고 얼굴이 팅팅 붓고 죽도록 아픈데도 저한테 버젓이 밥시
키는게 당신 아들인데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냐구?
이번에 그냥 넘어간다면 저는 정말로 남편의 몸종밖에 안되는 존재가
될것 같네요. 선배님들, 저 정말 어째야 하나요?
눈이 너무 팅팅 붓고 멍든것 같이 아파서 눈도 제대로 뜰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