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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모시랍니다.


BY 더운아짐~ 2002-08-29

남편은 아들 형제 중 차남입니다.
시아버님은 남편 어려서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부동산을 남기셨는데, 일부는 어머님이 자식들 키우시느라 팔고, 남은 일부는 장남이란 명목으로 시숙에게 돌아갔습니다.
제남편앞으로는 10원짜리 한개 없구요.
결혼 할적에도 단돈 10원도 없었어요. 오히려 아들(동생)장가 보내고 목돈 챙긴 사람들입니다.(부조금)

40대초반인 시숙은 지금까지 월급쟁이 노릇 한번 안해보고 유산으로 받은 부동산을 발판삼아 사업을 하셨었지요.
윗동서도 맞벌이고, 시모께서 조카들을 키워주셨답니다.
윗동서 결혼당시 시모연세 40대후반.
조카들 둘 키우고, 농사 짓고, 시숙사업장 직원들 밥까지 해 주시며 60을 넘기셨어요.

시숙 사업이 쫄딱 망했습니다. 부도가 나서 엄청 빚을 졌지요.(저희도 보증 섰다가 2000만원 갚아 줬습니다.)
거기다가 형님이 직장을 그만두게 생겼지요.
조카들도 꽤 커서 이젠 어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시모님은 60대 노인이라 특별한 병은 없지만 여기저기 아픈곳도 많아 약값이 쏠쏠하게 들어갑니다.

이제와서 시모를 우리더러 모시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도저히 시모를 모실수가 없다네요.
사정이 이러하니 별수 없지 않냐며 시모를 모시라고 저한테 대놓고 그러더이다.
제남편도 형 형편이 어려우니 시모를 저희가 모시자 합니다.
이럴수가 있씁니까??

싫다는 얘기를 해도 통하지를 않습니다.
시모님도 저희와 살기를 원합니다.
말재주 없는 전 걱정만 태산입니다.
이치에 맞게, 조리있게 말 할수 있게 도와 주세요.

제 멜로 보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제남편이나 시숙 형님 시모는 "사정이 이런걸 어쩌겠냐?? 방법이 하난데 생각하고 자시고 어딨냐??"고 하네요.
"형편이 좀 나은 자식한테 가서 남은여생 편히 살게 하는게 자식으로서 도리 아니냐.....어머님이 작은 아들과 살고 싶어 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드려야 하는게 아니냐..."하거든요.
이혼을 불사 해야 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