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남편이 나보고 짐싸갖고 나가라고 한건 아니구요, 항상 짐을 싸는건 남편입니다. 결혼하고 이때까지 열번정도 짐을 쌌습니다. 항상 내가 애걸복걸해 말렸지만. 언쟁끝에는 남편이 자기가 나쁜놈이라고 하지요. 자기가 나쁜놈이니 너 나랑 살기 힘들지? 고럼 그만 살자. 이게 남편의 주요 대사이지요. 나도 그만살고 싶지요. 천만번이라도 그만살고 싶지요. 하지만 난 새끼가 둘이랍니다. 게다가 지방에서는 방귀깨나 뀌고 사는 친정아버지를 두었지요. 내가 이혼한다 그러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것 같아 이때까지 참았습니다.
내 남편 특이합니다. 아마 길가는 사람 막아놓고 물어보면 내가 옳고 자기가 틀릴거라는거 안답니다. 모든 일을 자기 입장에서 판단하고 생각해야 하는데 내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게 싫답니다. 난 무조건 어떠한 상황이라도 자기편에서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답니다.내가 아무리 옳아도 주장하면 안되고 자기편 들어야 한답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는 아무 상관없답니다. 무조건 자기가 잘했다고 해야 한답니다. 왜냐구요? 내가 만약 내가 옳다고 주장하거나 내 의견을 피력해 싸우거나 할때는 난 모든걸 잃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넌 모든걸 잃을 각오도 없이 남편에게 맞서니 한심하답니다. 생계와 자식, 사회적 지위 등등 . 그모든걸 걸고 그걸 잃어도 좋을때만 남편에게 맞서는거랍니다. 그걸 걸지도 않으면서 자기에게 맞서다니 한심하답니다. 내 남편은 나와 싸울때는 자기 모든것을 겁니다. full batting 이란말 들어보셨습니까? 남편은 나와 싸울때 항상 full batting 합니다. 잃을거 하나도 없는 사람이냐구요? 아닙니다. 존경받는 직위, 명예, 재산 ...
아줌마들, 이렇게 어려운 남자 보셨습니까? 일반적인 아줌마들 남편이랑 가벼운 말다툼하거나 싸울때 이게 관철되지 않으면 이혼도 불사하고 자식도 필요없다 ,,, 그러고 싸우십니까?
전 살아갈수록 남편이 무섭습니다. 아직 내 자존심때문에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을 말한적이 없습니다. 전 일반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떡하시겠습니까?
우리 남편 새벽2시에 들어와서 얘기 시작했는데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집에 있는 포도주 몇잔 마셨습니다. 횡설수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