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저보다 5살많은 나이많은 동서가 있어요.
결혼시기도 제가 동서보다 3개월 더 빠르고 학력이나 친정이나 또 결혼혼수나..등등......모든게 제가 동서보다 나은편예요.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동서가 시댁에서 저때문에 괜시리 기죽고 어려워할까봐 동서편에 서서 동서를 많이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형님으로서 챙겨주고 잘해줬어요.
사실 저의 시부모님이 동서가 결혼할때 저의 혼수와 많이 비교하시고
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결혼반대도 했고 동서를 조금 편애하셨거든요.
제 앞에서도 "난 형님인 너보다 나이많은 며느리 얻고싶지 않았는데.. 하필 나이많은 00와(동서) 연애를 걸어가지고.."하시면서 시동생을 탓하기도 하고 동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답니다.
아무튼 저는 하나밖에 없는 동서이고 어차피 같이 시댁에서 한평생을 얼굴맞대며 고생해야하기에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동서한테 잘해줬어요.
명절이나 시댁에서 일할경우,,,제가 먼저 소매걷어붙이고 일하고 또 항상 시부모님앞에서도 동서칭찬만 하고 동서생일이나 기념일마다 다 챙겨주고(케익하고 꽃다발,,선물까지 사들고 축하해주고,,) 동서 임신했다고 아기옷, 유모차, 보행기 등등 다 사주고..
그런데 동서와 같이 한지 5년이 지난지금..
저에게 어찌나 잘난척, 아는척, 있는척,,하는지 몰라요.
아니 그것보단 시어머님한테 저의 험담을 하고 제가 간혹 그런 동서에게 한마디하면 시어머님한테 제가 뭐라했다고 울면서 서운하다고 일러바치고...
또 같이 음식만들때도 집안일에 서툰 저에게 살림못한다고 친정에서 뭘 배워가지고 왔냐면서 훈계하고 가르칠려고 듭니다.
저, 사실 결혼전까지 공부하고 직장다니느라 집안살림에 대해 잘 모르고 또 가정부아줌마가 계속 계셨기때문에 엄마옆에서 음식배울기회도 별로 없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가 일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동서처럼 집안에서 꼼꼼하게 살림할 시간도 적구...
하지만 그래도 저는 기본적인 음식은 할 줄알고 또 친정부모님 욕 들을만큼 그리 형편없이 살림을 한것도 아닌데 동서는 마치 제가 친정에서 아무것도 안배우고 가정교육또한 안받고 결혼한 사람처럼 저를 무시하고 깔보고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저보고 자기가 잘 아는 요리학원이 있으니 거기가서 좀 배우고 오라고 충고하더라구요.
첨엔 그냥,,제가 기분나빠도 살림잘하는 동서눈엔 살림이 서툰 내가 한심해 보여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이건 날이 갈수록 더 형님알기를 우습게 알고 그러는거 있죠?
또 자기가 무슨 척척박사..재벌집 딸..인것마냥 얼마나 아는척 있는척을 하는지 ..........
말끝마다 백화점유명메이커쓴다고 자랑하고 이야기거리만 나오면 지지않고 나서서 아는척하고(그렇다고 다 맞는 이야기는 아니면서..) 또 길가에 고급차가 지나가면 자기친척이 그 차 몰고다닌다고 유치한 자랑이나 하고.......
어찌나 아는척, 잘난척을 했는지 제 남편까지도 동서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더라구요.
누구는 자랑할게 없어서,,,알지못해서 가만히 있나?.. 동서는 왜 그런지...
가령 동서친정집에서 시부모님드시라고 굴비를 보내면 그것을 1년내내 저에게 자랑하고 또 동서친정에서 누가 승진을 하면 또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자기친구집이 억대부자라면서 친구자랑까지 빠짐없이 한답니다.
저는 제 친정에서 시부모님드시라고 때때로 갈비셋트며 비싼굴비며..이것저것 보내와도 그냥 모른척 지나가고 또 시부모님용돈이라도 드리면 동서모르게 가만히 손에 쥐어드리고 하는데 우리 동서는 저와 반대로 동네방네 자기자랑하고 다녀요.(시부모님용돈드렸다면서 자식도리를 자기만 한것처럼 말하고..)
한번은 넘 유치하게 1시간넘게 저앞에서 잘난척을 하길래 "동서! 이젠 그만 할 수 없어, 동서가 말 안해도 동서 잘난것 다 알고 아는것도 많다는거 다 알아.그러니 그만 좀 해."했더니 한동안 삐져가지고 저 만나도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시동생한테 제 흉만 보더라구요.
물론 자랑도,,아는척도 한두번 들어주지만 어떻게 매번 들어줄 수 있나요?
명절때도 피곤해서 자고싶은데 새벽4시까지 저한테 자기자랑만 하는거예요
친정증조할아버지이야기에서부터 친구들 이야기까지..
자기 할아버지는 초등학교육성회장까지 하셨고 친구는 억대부자이고 잘나가는 의사부인이라고..
우리 할아버지는 고등학교이사장(설립자)이신데... 나,,참!!..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것도 아니고...
이런 유치한 자랑을 볼때마다 해대니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예요.
님들!! 제 동서,,,어떻게 하죠?
동서한테 제가 충고라도 하면 삐지고 그렇다고 다 받아주면 제가 머리아플것 같고..
제가 동서한테 이런말도 했어요.
벼는 익을스록 고개를 숙인다고.........
그래도 제 동서,,, 변한것없이 그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