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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알수가 없어요..


BY 초보주부 2002-09-07

결혼전에 저흰 아이를 갖어버렸어요..

중매로 만났고..그는 나이가 있어서 인지 서두르더라구요..

저희집은 여러가지로 힘들때이고..게다가 저에게는 형부때문
에 생긴 2000만원의 채무가 있어..블랙리스트에 있었기에..

그는 그런 저에 비해 많이 안정되어보였고..그 또한 그것에 대
해 그리 개의치않아..물론, 부모님도..걱정은 하셨지만..아들
의 결혼이 급했고, 제가 임신까지 한 상태라 승락을 하셨답니
다..

결혼과 동시에 저는 갖은 피곤함으로 유산을 했고..

지금은 결혼한지 거의 10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 보는 그는 저를 사랑한다기 보다는 나이가 찬 그의 옆에
있어줄 집사람이 필요했고, 부모님의 며느리가 필요했던것 같
습니다..저를 진정사랑한다기 보단..

계속된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강요..
시댁의 외가댁까지 챙기기를 바라는 남편..실은 나의 하나밖
에 없는 언니도 보기 싫어하면서..(친정은 대구, 여기는 광
주..언니와 저..단 둘이만 여기에 시집을 왔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했고..

저의 블랙리스트건까지 불거져 나와 저흰 항상 껄끄로운 상태
를 벗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이젠 아이도 갖고 싶어..피임을 싫어하는 저에게 묻지 말라며
계속 피임을 하는 남편을 보고..이기적도 너무 이기적이란 생
각과 도무지, 결코 저를 사랑하지 않는단 생각이 저를 너무도
힘들게 합니다..

무엇을 믿고 어찌 살아야 할까요.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헤어져도 힘든 친정으로 돌아가기란 죽음보다도 싫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