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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채팅중독땜에..


BY semo 2002-09-07

안녕하세여 들..

전 전혀 안녕치 못한 임신 29주차의 주부입니다.. 속상한 건 불과 2

주전부터 남편이 컴앞에만 앉으면 3-4시간은 기본이라니까여..

참고로 울남편은 진짜 컴맹이라 컴을 할줄안지 얼마 안됐어여..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S 채팅사이트에 들러 열심

히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구여..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자판연습도 될것같다고 얘기하길래 나도 나름

대로 십자수나 하며 시간을 따로 보냈죠..

그런데 그런 생활이 몇일반복되다보니 신경질이 나더라구여..

분명 대화상대는 여자일테니까여.

그래서 어제밤에는 한 11시쯤 점잖게 핸폰문자를 보냈죠..

"나 신경질날려고 하니까 그만 하시지요?"라고.. 그 이후에 10차례

나 더.. 컴이 있는 방에 들어가지는 않고서..

방을 나온건 그 이후 1시간 30분이 지난후였어여..그러면서 한다는

말 유부녀들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바람나기 딱 좋겠다는 거에여..

도대체 어떤 대화를 나눴길래 그러냐니깐 너는 채팅절대루 하면 안된

다며 말을 끊더라구여..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조용히 잠이 들었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바로 오늘이지요..

울남편은 항상 자기전에 핸폰을 꺼놓고 자는데 오늘은 출근안하는날

이라 늦게까지 자길래 내가 핸폰을 켰는데..문자가 들어와있더라구

여..

--어제는 몇시에 잤어? 오늘 아침에는 왜 문자 안 보냈어? 당연히 보냈을줄 알았는데 이따 채팅에서 만나...

이런 문자를 본 순간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니까여..

남편왈 별일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는거에여..그러면서 곧죽어도 미

안하다는 말 미안한 표정 하나 안 짓고 친구만나러 나갔어여..

오히려 내가 화낸다고 지가 화를 더 내고 나갔다니까여..

다른 여자한테 문자메세지 띄우고 있는 남편얼굴을 떠올리니 정말 구

역질이 날것 같아여..

같이 자야만 바람핀건가여? 뱃속에 지 애기를 가진 여자를 이렇게 비

참하게 만드는건 바람피는거 아닌가여?

넘 속상한데 그래두 우리 뱃속 아가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어 더욱 눈

물이 납니다..

전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