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정말 죽을 맛입니다.
친정아버니와 남편사이가 심상치 않아요. 제가 살아온 인생이 얼마 안되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전 사실 태어나서 쭉 큰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와엄마와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한번도 같이 살아보질 못했습니다. 아버지와 엄마는 내가 3살때 이혼하셨구요.
아버지는 새엄마를 만나서 사시는데 썩 매끄러운 사이는 아니지요.
전 졸업후에 바로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했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원망하시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딸 자식하고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졸업하자마자 어린나이에 나이많은 남자를 만나서 허락도 안 받고 동거부터 했으니 배신감도 드시겠지요.
남편이랑 저는 9살 차이가 납니다. 외모도 그리 출중하진 않구 특히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이유가 키가 작다는 것입니다.
저보다 작거든요. 직업도 변변치 않구,
부모라면 다 걱정이 되니까 그럴수 있겠지요.
이렇게 해서 우린 결혼해서 딸만 둘을 두었지요. 아버지는 제가 아이를 낳아도 별로 반기지 않으시더라구요. 섭섭한걸루 따지면야 저는 뭐 아버지에게 할 말 없겠습니까 ? 하지만 내가 그러면 상처 받으실까
봐서 아무이야기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3년이지나구 그냥 저냥 서로 관계 유지하며 살아왔는데 얼마전에 일이 터진겁니다.
사실 새엄마와 저는 시간이 갈수록 사이가 안좋게 변했습니다. 아버지가 새엄마에게 잘해주시면 ?I찮을 텐데 그런것도 아니다 보니 자연히 냉담해 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그게 섭섭하구요.
서로 그러다보니 사이는 점점 멀어지구 아버진 그런걸 보시면서두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냥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두째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고모네 집에서 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고모네 집에서 약 2주정도 지냈는데 그때도 전 아버지 한테 많이 섭섭했습니다. 딸자식이 아기를 낳아도 족하나 안사주신분이구요. 새 엄마는 어쩔수 없이 한번씩 다녀가시구 (고모네와 아버지집이 같은 동네였어요) 그것도 마지못해서...
고모와 저는 친한사이여서 속마음도 털어놓고 지내는 사이랍니다.
그래서 솔직히 친정이다 하고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고모집에서 자기도하구요. 바로 옆에 살아도 새엄마는 우리 와서 밥한번 먹으라 소리도 않더라구요. 저도 그걸 보며 냉담해졌구요.
새엄마는 새엄마이라서 그런다지만 아버지는 뭔데요. 사위랑 손주들 와도 고모네 집에 있어도 밥먹으로 오라소리 없더라구요.
애 낳고 두달 지나서 고모네 집에 갔는데 새엄마에게 전화하니까 전화도 안 받고 해서 그냥 평소대로 고모네 집에 있다가 남편 친구가 거기에 가까이 살아서 만나러 갔습니다. 근데 밤 11시에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는데 너무 화가 나셔서 왜 엄마부터 안찾고 다른 집에 가서 있냐구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저와 남편은 너무 깜짝놀라서 고모네 집으로 달려갔는데 아버지가 와 계시더라구요. 대뜸 화를 내시고 남편한테 반말로 욕하시고 남편은 평소에도 아버지가 이놈 저놈해도 자기가 그냥 참고 넘기고 그랬는데 그 상황이 되니까 아버지에게 대들더라구요. 전 할만큼 했는데 저한테 왜 그러냐면서요. 저도 놀라구 아버지도 놀라셨나보더라구요. 아버지 성격에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구 남편은 몇대 맞아야 했습니다. 나도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아버지는 왜 항상 아버지 입장만 내세우고 내 생각은 한번도 해주지 않냐며 생전 처음으로 큰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날 애꿎은 고모만 욕먹구 (너 땜에 제가 그런다구요) 날리도 아니였어요
특히 남편이 아버지에게 몇대 맞더니 벽을 치며 ㅆ자 붙여가며 한 욕땜에 아버지에게 한건 아니구 자기 자악이었지만요.집에 돌아왔는데 남편은 그동안 우리 친정에대한 단점을 마구 이야기 하더라구요.
전 정말 그날 죽고 싶었습니다. 평소에도 다 이해한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가슴에 쌓아놓고 있었다는게 남편이 무섭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전 남편과 편치 않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곧 명절인데 아직까지 찾아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가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버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아직까지 풀지도 못하고 서로 응어리만 남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요.
아버지는 제가 전화를 해도 말도 잘 안하시구요.
정말 남편이랑 아버지가 밉고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