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6개월된 딸이 있는 새댁이에요
우리 시댁에는 결혼한 누나, 우리남편, 밑에 결혼안한 시동생이 있는데요 시모는 오래전에 과부되셨구요
시댁에 가면 누나 내외가 늘 와 있어요
시모는 늘 자기 사위앞에서 날 깍아내린답니다
자기 딸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자기 딸 고생한다고 한다고...
집에 갈때는 6개월된 아기 한테 이렇게 시켜요
"집에 가면 크게 울어라, 잠자는 거 깨게 크게 울고 많이 울어라"
이래요. 그리고 애기가 나한테 발장난 하면 "그래, 시게 때리뿌라"
이래요.
나랑 시모랑만 있으면 안그런데 딸내외만 오면 그래요
우리애기 순하다고 " 애랑 있으면 눈감고도 일다하겠다"
이래요
딸내외 있을때 애기 울면 내 탓하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시모딸 못생겼다 하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근데 "내가 낳았어요 이렇게 이쁘나" 이래요
애기 살이 통통하면 집에 들안자서 우유만 먹인다하고, 여름이라 애기가 안먹을라 해서 살이 빠지면 너 애미가 우유도 안주더나 하구요
교묘하게 사람 스트레스 주는게 증말 폭발하겠어요
시댁갔을때 내가 농사일 좀 거들면 뭐라도 챙겨주고 안 거들면요
그 많은 고추농사해도 고추안줘요 사먹어요
쌀 가져오는 것도 점점 눈치주구요
결혼하기전에는요 우리먹는 반찬, 김치, 쌀 다 대준대요
결혼하고 나니까 대주긴 뭘 대줘. 쌀도 겨우 갔다 먹는데
그래서 명절이고 아니고 시댁만 갔다오면 2주동안 우울해요
밥할때고 집안일 할때고 시모생각만 하고(나한테 이상한 말한것)
다른생각해야지 해도 또 어느새 그생각하게 되고
자꾸 시모생각만 나서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