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며칠을 고민하다가 글올립니다.
여기는 수도권이구요, 올 6월에 이곳에 아파트를 장만했지요.
제가 올 1월부터 '교사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대학원도 다니고 있고, 이번 학기는 졸업논문학기라 정말 공부하랴,논문쓰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치원다니는 아이가 둘이고요, 남편은 회사도 멀고
잔업도 많아서 육아를 도와줄 형편은 아닙니다..
같이 스터디하는 동지들, 나를 동정하는 눈치입니다
사실 직장이고 뭐고 오로지 고시원에서 공부만 해도 될까말까한 시험을, 애들에 졸업논문에....
그래서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경쟁심리가 안생기는지
자료도 잘 챙겨주고 그럽니다..
근데 시부모님께서
지방(대전)에 사립학교에 자리를 알아놓으셨다고
대전으로 내려오는 건 어떻냐고 하시네요.
좀 귀가 솔깃해서요.
문제는 제가 내려가면, 시댁이 거리상 아주 가까워지고요.
(시댁근처에 전세얻을 것같습니다)
남편이랑은 주말부부를 해야합니다.
시부모님은 하는일(직업)이 없으시고
아침마다 수영하시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에서 책보시고 하는 게 현 생활입니다.
여기까지 조건이면 ?I찮은가요?
저 결혼초기에 소설같은 일들을 시부모들로 부터 당한
사람이고요, 친정에까지 욕하고 해서 친정부모님들 눈물많이 흘렸습니다.그 사연을 쓰면 정말 장편소설정도 이니깐 생략하고, 생각조차 하기도 싫습니다.
제작년부터 갑자기 저에게 잘해주시는데,
어머니의 경우는 이성적으로는 공명정대하게 며느리를 대하고 싶으신건 같은데,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라는 존재는 이성적으로 되는 상대가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쉬운 어머니는 아닙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괜히 대전까지 내려갔다가
매일 시부모 얼굴보고 살아야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겁니다.
사실 제가 공부다시 시작한 것도
제 경제력을 만들어서
할소리 다하고 살고 싶어서였거든요.
만에 하나, 이혼이라도 할 상황인데 돈이 없어서 못하면, 너무 슬프고, 초라할 것같아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5년동안 악몽같이 괴롭힌것
사과도 받아내고 싶었구요....
근데 만약 시댁에서 마련해주는 직장에 가게되면
그런 희망사항들은 지워야겠지요..
그런데 주위에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하네요.
그리고 빨리 자리있을 때 가래요..
사실 대전에서 2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이곳에 사니깐
한달에 한번정도 시댁에 갔었거든요,
너무 좋았는데....
그래도 나도 더 늦기전에 직장을 갖고 싶기도하고 갈등생기네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고 해서, 다른 사립에는 원서도 못내보겠고
또 사립은 돈을 요구하니까, 그런 돈 아깝고. 찝찝하고..
가장 좋은 건 '임용시험'에 붙는 건데
경쟁율이 사기를 저하시키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저에게 온 이 기회가 좋은 기회일까요?
아님, 후회하게 될까요?
그리고 아이들 교육땜에라도 수도권에 붙어있다가
서울로 가려 했는데......
저도 지방보다는 도시가 더 좋구요.
그리고 어떤 분은 젊을 때 남편이랑 떨어져 살면 안된다고 하네요
애들에게도 안좋다고.........
어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