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실 결혼하기전부터 흡연을 했어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유학시절) 피었으니 10년넘게 흡연을 했네요.
물론 골초는 아니고 그냥 가끔가다 생각나면 피고 스트레스 받으면 한, 두대 필정도..
제가 얼마나 조심했는지 저희 부모님조차 모르고 지금까지 제 남편조차 제가 흡연을 하는지 모른답니다.
지금 결혼생활 4년인데.. 아들하나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어요.(임신땐 절대로 흡연을 안했어요)
그런데...
저희 형님이나 동서는 공개적으로 흡연을 해요.
시댁어른들앞에선 안하고 저희들끼리 있을때나 집에서 한다더군요.
형님이나 동서는 결혼전부터 아주버님하고 서방님하고 연애할때 같이 흡연을 하다보니 자신이 흡연을 해도 이해하고 때론 집에서 같이 맞담배까지 핀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않아요
제가 첨 결혼해서 형님과 동서와 같이 있는데 저한테 담배 필 줄아냐면서 담배를 권해서 어찌나 당황했는지..
저야 당연히 필 줄모른다고 내숭을 떨었더니 "그래."그러면서 형님과 동서는 대학때부터 피었다면서 스스럼없이 제 앞에서 담배를 했어요.
지금도 역시 형님이나 동서,,그리고 제 남편까지 제가 흡연한 줄 모른답니다.
그렇다고 제 남편,,,흡연하는 여자들을 나쁜시선으로 바라보거나 경멸하지않아요.
남편의 옛 애인들도 담배를 필 줄 알았고 또 흡연을 하는 형님이나 동서를 나쁘다고 하지않거든요.
요즘은 그런데..
저두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어지네요.
집에서 남편없을때나 가끔 피고 또 남편이 담배를 필때나 남편하고 싸울때,,,정말 저두 흡연을 하고싶거든요.
그런데...남편앞에서 흡연할 자신도,,용기도 없고,,또 남편이 날 어떻게 바라볼지도 두렵고...
때로는 형님이나 동서가 당당하게 핀보습이 부럽기도 하고 나두 첨부터 핀다고 솔직하게 말할걸,,하는 후회도 생기고..
계속 이대로 내숭을 떨어야하나,,,싶네요.
아마 제 남편....제가 흡연을 한다고하면 많이 놀래고 당황할텐데..
흡연을 한다는 자체보다 그 동안 속았다는 배신감에..
님들!! 물론 금연이 올바른지 알아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제가 흡연을 하고싶어서 환장한 사람도 아니고 골초도 아니랍니다.
그냥 가끔,,아주 가끔 하긴하지만 완전히 금연하기는 어렵네요.
나중에 괜히 흡연하다가 남편한테 들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되요.
제 친구들은 자기 남편이랑 편하게 커피?痔犬?집에서 맞담배를 필 정도로 편하다고 하는데....
어떤게 솔직하고 어떤게 올바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