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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여자들


BY 속상해 2002-10-01

저는 7살여자아이와 3살남자아이를 키우는 33살엄마인데요
지금사는 아파트에는1년전에 이사왔어요 전 사교성도 없는데다
귀찮은건 질색이라 이곳에 이사오기전에는 옆집과도 왕래없이 지내는 나홀로족이었어요
비디오나 빌려보고 책보고 산책나가고 조금 심심하긴해도
남편퇴근시간이 6시정도로 빨라서 하루해가 그리 길게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곳에 이사와서 큰아이 유치원을 보내며 동네 여자들을
한꺼번에 열명정도 알게되었어요
처음에는 재미있더라구요 점심도 같이먹고 수다도 떨고 심심하면
놀러갈집도 있고 우선 아이에게 좋더라구요 친구가 많아서......
그런데 요즘은 피곤하고 귀찮아서 이사가서 다시 나홀로족으로
복귀하고 시퍼집니다
사생활도 없어지고 아이들이 불쑥불쑥 찻아오고.........
매일 어울리자니 그렇고 하루이틀 안가면 왕따되는분위기고
그리고 사람심리가 우스워서 어울리기 귀찮아서 내가 안가면서
며칠지나면 안부르고 지내끼리 노나싶고....
묻고싶어요 약간피곤한일도 있지만 사람사는게 다그러니까
어울리는게 날까요 동네여자들과는 한계가 있으니까 그냥
혼자노는게 좋은지
혼자놀면 속편하잖아요
하지만 어울리면 좋을땐 정말 친척보다 좋다고 정겹게 느껴지다가도
기분나쁘고 신경쓰이고 이사가고 싶어질때도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것도 귀찮고.............
저는 경험이 없어서 어느쪽이 바람직한지 판단이 안서요
아이한텐 제가 피곤해도 어울리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