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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BY 나속상해 2002-10-01

제 남편은 한국통신에 다닙니다.
첨엔 그래도 괜찮은 직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놈의 회사
정말정말 싫습니다...
남편도 힘들고 갖은 스트레스 받지만 어쩌겠어요..
첨엔 핸드폰 팔라고 난리. 그 다음엔 ADSL 가입하라고 난리..
또 뭐였더라...
또 핸드폰 팔라고 그러고.............
이제 지금은 정액제 요금 가입하라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싫습니다...
맨날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자니 자꾸만 고개가 떨구어집니다.
남편은 제가 비협조적이라고 없던 짜증을 냅니다...
다른 사람 아내들은 신경써서 협조적으로 해준다나....
전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거 정말 너무너무 싫습니다.
가족에게도, 한 친구한테도.....
동전하나까지 탈탈 털어 남을 줄수는 있어도 제가 받는건 싫습니다.
오늘 제 남편은 늦는답니다.
자기네 전화국이 다른 전화국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고 늦게까지
남아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가입신청 받으라는 지시가 있기 때문
입니다.
전 KT도 또 남편도 싫습니다.
물론 가장 힘든건 남편이겠지만 저 역시 힘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