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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적응할까요..


BY 한국인 2002-10-07

중국에서 아컴으로 한국분위기를 느낀 맘입니다.
얼마전에 향수병으로 고민고민하다가 이번휴가왔다 아에 눌러앉았어요
급하게 이사도하고 어제 남편은 혼자 중국으로 다시 갔고 딸둘과
저만 남았네요.. 아이가 첨엔 유치원에서 적응도잘하고 너무 좋아하고 또 저역시 말통하는 내나라에서 전화도 신청하고 모든것을다
혼자할수있다는게 (통역필요없이) 행복했어요.
정신없이 집꾸미고 암든 그렇게 한국에 머문지 2주가 됐네요
2주동안 남편하고 저...아이들의 밝아진얼굴과 자신감넘치는표현들
또한 정확해진 한국어 문법과 발음에..한국아이는역시 한국에서
키워야한다는 결정을내리고..암든 여차해서 이렇게 남았어요
오늘 놀이터에 아이들이 나가놀았는데 둘만 놀더군요 ..
속상해요... 저도 역시 아줌마들 사이에 선뜻다가서질 못하듯이
아이들도 그랬나봐요. 꼬마애들한테 같이 놀아달라고 얘긴했지만
요즘꼬마들 말발 당해내나요.. 날씨만큼이나 흐린 맘으로
그냥 들어가자고 애들 끌고 왔어요. 그러고나서 잡았죠..
바보냐구..왜 너희들이 씩씩하게 못노냐구..맘이 안좋아요
전 그냥 자유롭게키우고 싶었는데 우리아이만 유치원갔다와서
노나봐요..유선달아줬더니 하루종일 만화만보고 ..그동안 못봤던 만화..보상이라도 하듯이 만화만 봐요..
아빠없어서 혼내지않을려고했는데 아..하루밖에안됐는데 이렇게
허해지네요..
동생이 아침에 던지던말...언니네 말하는게 왜이렇게 어눌해...
그래 이뇬아 ..갑자기 피씨에스도 뭐더라싶어서 물어봤다 .
은행가서도 어벙하고 ..뭘설명하는것도 앞뒤안맞는다..
아 비워놨던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아이들이 친구를 어떻게사귀어야하죠...
저도 역시 ..저야 혼자 놀수도있지만 애들땜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