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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시는 주부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BY 직장맘 2002-10-10

저는 맞벌이 주부에요.

자아실현 뭐 이렇게 거창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주부에요.

회사일과 가사일을 둘다 함께 잘하려니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 가사일에 소홀해 지더군요. 어찌보면 욕하시겠지만

저한테는 가사일이 더 힘든거 같아요.

아기가 없는 신혼때는 못하는 살림 솜씨지만 나름대로 아침 저녁 준비

도 해서 남편이랑 오붓한 식사도 함께 하고 했는데...

남편이 회사를 좀 먼곳으로 옮기고 나서부터는 시간에 ?겨 아침을 번

번이 거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 저또한 아침을 안하게 되더군요.

저녁은 늘상 각자 밖에서 해결하게 되는 일도 많고...

그런 중에 아이가 태어나고 그러다보니 거기에 매달리게 되고,

원래 살림에 자신도 없고 그닥 막 하고싶다는 생각도 없었지만...


지금에 와서 남편은 밥을 원하네요. 아침해놔라, 저녁해놔라... 이것

저것 요구가 많네요.

아기 우유한번 안타주고, 기저귀 한번 안갈아주고, 늘상 피곤하다고

아기랑 놀아 주지도 않으면서 다른 집안일에 손끝 꼼짝도 안하는 사람

이.. 이젠 저더러 밥까지 챙겨내놔라고 하니,,

제가 그랬죠.

내가 밥을 하면 당신은 뭘할꺼냐 하고요.

하다못해 방이라도 함 닦아주던지,, 아기를 봐주던지,, 세탁기를 좀

돌려 빨래라도 널어주던지 그래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여자가 밥하는거야 당연한거 아니냐고..

그걸 가지고 뭘해줄꺼냐고 자기한테 거래하듯이 한다고

막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러되네요.

길을 막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라네요. 너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기 데려다주고 그럴려면 정말 아침식사 준비까

진 좀 무리겠다 싶거든요.

남편은 밥과 국을 꼭 먹어야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말 제가 여자로서, 아내로서 제 본분을 다 못하고 있는건지..

근데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인지

왜 자꾸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ㅠㅠ

직장다시는 분들은 아침, 저녁을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