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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젠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안자


BY 단풍잎 2002-10-11


항상 조금의 손해도 안보려 이리 재고 저리재며
그렇게 살았다
왜냐구 자식생각하며.....

남편의 적지 않은 봉투지만(남들이 생각 말하건데)난
항상 박봉하다고 한다

남들 100만원의 생활비로도 열심히 저축하며 산다하지만
난 울 신랑 그 배의 반을 갔다 줘도 항상 투덜이니...

이젠 맘을 고쳐 먹기로 했다
위만 쳐다보지 말고 아래도 살펴보자고

이젠 30 중년의 나이에 넓은 가슴을 세상을 안아보자구
그렇게 성격이 안맞은 친구
그 친구 얘기는 길지만 간단하게 쓰자면

신랑은 야간근무도 간다 그 사이 아줌마들과 함께 부킹도
하고 술도 마시며 그렇게 뒷끝 없이 즐기며 산다고
했다 첨엔 무지무지 욕도 하고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

전화도 아예 끊어 버렸다 헤픈 아줌마라는생각으로
오늘 전화 해서 훌훌 털어버렸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나처럼 자식 뒷바라지에 신랑
챙겨사는 아줌마도 있고

친구처럼 즐기며 사는 사람도 있으니
서로가 자기의 길을 가며 사는 사람들이니까

친구처럼
나처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젠 30대 중년의 고독과 함께
넓은 맘으로 이해와 포용으로서 세상을 안아보련다

가슴에 담아두는 미움보다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친구의 입장을
너그러이 이해하며

장점만을 생각하며 생각키로 했다

너의 힘든 고통도 어쩌면 우리네 아줌마들의 고통이일정
넌 단지 나 보다 용감하고 즐기며 사는 것 같구나

그렇게 하지 못한 나의 순수(?)함이 더 힘들지도 모르지만
서로의 사는 방식이 조금 차이일뿐

너와 나의 고통은 아니 아줌마들의 고통은
같은 공통점일게다

친구야 이제 나도 선이 아닌 길은 하지 말라는 것보다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맘을 이해하려 할거다

그래 이젠 넓은 가슴으로 세상의 고통을 안을 것이다
친구는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