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랬습니다
그토록 많은님들의 답글이 올려질줄 몰랐고
하나같이 다 똑같은 리플들이였더군요
잘못이 저에게 있다는걸 알면서도 제가 인지하지 않으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아내의 글로 읽었습니다
역시 너무 놀랬습니다
아내가 그런 행동을
왜
어째서
했었는지
솔직히 100%라고 말씀드린다면 거짓이고
이해할수는 있었습니다
어제 늦은시간에 들어갔습니다
피시방에 들려서 님들의 글일 읽었습니다
집에가서 컴을 켤 엄두가 나질 않았거든요
아내는 평상시와 똑같이 저의 짐을 받고 저녁을 차리고...
아기가 자고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 옆으로 가서
아내를 말없이 뒤에서 안아주었습니다
무엇을 느꼈는지
무엇이 그리 서러웠는지
정말 아내는....
제 품에 그렇게 서럽게 울었습니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제 런닝이 흠뻑 적도록 그렇게 울더군요
이렇게 악착같고
자존심 강한 여자가 내 아내라니..
이렇게 연약하고 ...
이렇게 어?튼?좁은 이 여자가 .....
정말 아내의 머리에 코를 박고
수많은 시간이 교차하면서 갑자기 네가 너무 나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그렇게 소리없이 눈물을 제 품에서 흘렸습니다
아무말도 어떤 행동도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의 볼을 타고 흘리는 눌물로
또 런닝이 젖은 그 부피만으로도
아내가 얼마나 힘들고 속이 깊고 또 인내하면서 살아온 여자인지....
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아내를 안고만 있었습니다
어떤 무엇도 그 상황에서 해줄것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눈물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아내의 글중에
힘들었습니다
고통이였습니다
첨에는 내가 뭘 그렇게 힘들게 하고 고통을 주었는지 잘몰랐습니다
정말로
근데 다른 님들이 올린 글과
아내의 글을 전부 읽고서
무엇이 부부이고
또 남편의 자리고
애기아빠의 자리인지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참 무심했군요
전 그저 정마로
바람 안피우고
돈 알차게 쓰고(물론 개중에 술때문에 긁는일도 있지만)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러다 보니
집안에 아내에 자식에 어머님께 신경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네 핑계입니다
하지만 전 그랬습니다
그 몫을 아내가 저대신 잘 해주었으니까요
아내가 바람을 핀줄 알고
카드연체가 있는줄 알고
참 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S낀 녀석인지 제가 느꼈습니다
그런 변화의 이유를 모르다니
저 정말 우스원 녀석입니다
어떤님꼐서 아내의 글이 올려졌다는 것을 보고
젤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후에 님들의 리플을 하나씩 하나씩
개중엔 두세번 읽었던 것도 있습니다
아내에게 대해주어야 할 충고를 조목조목 써준님
그래도 이렇게 반성의 글을 올릴줄 안다고 하신님
대포에 맞을꺼라고 하신님
눈물이 난다고 하신님
술때문에 자기가 써놓고도 잘못을 모른다고 하신님
아내와 입장이 똑같다고 하신님
바가지라구요 아저씨 라고 하신님
얼굴도 모르고 아내에 대해서도 모르는 님들이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말씀들을 하셨는지
이 세상의 아내들한테 미안하다는 소릴를 우습지만 대표로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내의 글중에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알지도 못하는 님이 제 속을 훤히 들여다 보는 글을 써서 놀랬다는것과
또 글을 읽으면서 목에 메여와 화장실에 갔다는 글을 읽는 순간
저두 눈물이 나왔습니다
무슨눈물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같이 자고 먹고 살맞데고 연애기간까지 횟수로 7년을 살아왔는데
이 아름답고 연약한 여자의 속마음을 이토록 모를수가 있었는지....
제 친구녀석이 그 글을 읽었습니다
얘길 했었거든요
그 녀석 하는말
저보구 아주나? 놈이라고 하더군요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무심하다고...
제가 그랬군요
그것이 아내를 변하게 하고 힘들어 하게 했었군요
이제야 느끼다니
이렇게 아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서야 알다니
오늘 아침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내는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식탁위에 올려주고
같이 출근을 했습니다
오늘 장모님이 생신 입니다
아내는 설에 갑니다
전...
갈수가 없읍니다
연수받은 교육을 회의에 보고하고
또 제가 그 교육을 연수시켜야 하거든요
하지만
오늘저녁 늦게라도 갈껍니다
가서 깜짝 쇼해야죠
또
아내의 옷을 샀습니다
정말 거금들어 샀습니다
아깝지 않습니다
제꺼 사고 애기꺼 사고 남은 돈에 맞춰 아내의 물품을 사는 아내의 글을 보고
제가 챙겨주고 사줘야 겠다는 생각했거든요
그 와중에도 제가 힘덜어했었군요라는 아내의 글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정말 또 한번 그 와중에 저의 맘을 챙겨준 아내가 정말 소중했습니다
어제저녁은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토록 서럽게 울던
또 소리한번 내지 못하고 우는 아내의 흔들리는 어?틘?잡아준 이 손이
그 떨림이 아직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