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혀도혀도 넘 혀네유~
지금 시간이 밤 11시를 넘겼습니다.
내일의 출근을 위해 저의 신랑이랑 애들은 꿈나라로
모두 가고 저는 잠이 안와 컴을 하고 있는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잊을만 하면 쿵쾅 쿵쾅 유리깨지는 소리
아저씨의 발자국소리 쿵! 쿵! 쿵! 쿵!
에고 에고 지금은 위층 아저씨가 식탁의자를 집어 던지는지
난리도 아니네요.
저의 바로 위층 남자애만 둘이 있습디다.
한 3살... 6살정도로 보이던데
낮에 애들 논다고 쿵쿵거리는 소리며 실내미끄럼틀
타며 삐걱거리는 소리는 충분히 이해 하겠슴돠.
저도 애들을 키우는 입장이니 그럴수 있겠다 싶은데
그집 아저씨가 술 쳐먹고 와서 집기 던지는 진동은 이제
참을수가 없네요.
저 여기 이사온지 6개월 정도 되었거든요.
이사온 바로 다음날 우당탕탕 소리에 깜짝 놀랬슴돠.
처음에는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갑다 싶은게
어떻하나 어떻하나 싶더군요.
괜히 그집 아이들이 걱정되고 아줌마가 안쓰럽고 그렇던데
이제는 정말 짜증이 납니다.
그집 아저씨 술만 먹고 오면 쿵쾅거리는 소리에 집기를
집어 던지지 않으면 한 2시간동안을 왔다갔다 하더이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주방에서 안방으로, 안방에서 작은방으로..
얼마나 힘차게 발바닥을 내디던지
어른 발소리와 애들 발소리는 차이가 나잖아요.
애들은 콩콩거리는게 귀엽기나 하지
어른 남자의 발소리는 그것도 술에 취해 힘이 들어간 소리는
정말 짜증 그 자체입니다.
이사오고 얼마 안되어서 반상회때
위층아줌마 그러네요.
서로 애들 키우는 집에서 이해하자고요.
뭐 그래서 저도 우리집도 애가 있으니 괜찮다고
그땐 저희도 이사온지 한달도 안된 때라 그집 아저씨가
이리 터프한 사람인줄 몰랐죠.
애들만 개구장이 인줄만 알았죠.
그런데 제가 화가 나는건 그집 어른들은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면 남생각을 할
겨를이 없겠지만 그뒷날 에레베이트에서 만나면 미안하단 말은
없어도 인사는 하고 지내야 될것 아닙니까?
만나도 인사도 없습니다.
저요. 저번 추석때 저희 아래층에 식용유셋트를 갖다 줬습니다.
애들키운다는 이유만으로 미안하고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친척들 선물 사면서 식용유를 사서 드렸습니다.
제가 생색을 내는게 아니고 이런것이 서로 이웃이고 지켜야
할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꼭 성의가 아니라
페를 끼쳤으면 미안한 마음을 갖는것 말입니다.
당연히 너희는 아래층이니 감수해라는 식은 정말 기분 나쁘며
조금이라도 조심하는게 없으니 더욱더 기분이 나쁩니다.
위층도 오죽 답답하겠냐마는 이런 경우는 제가 꾹 참고 살던지
이사 가는 방법말고는 없을까요?
있으면 좀 갈켜 주세용~~~(아직 위층 아줌마나 아저씨에게
시끄럽다는둥 조심해 달라는 말은 아직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