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착해보이지만 무지하게 이기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남편, 무경우에 비상식적인 시댁의 패밀리들.
아이가 이제 7살.
그동안 참고 살았다.
생활비가 떨어져도, 폭언(xx년, 기타) , tv, 비디오, 아이 장난감, 밥상, 장식장...그동안 부서진 물건들이다. 등등의 폭력에도.
왜냐 아이가지고 장난치고도 남을 사람들이라서.
최근엔 머리채를 잡고 밀어서 일주일동안 허리를 못쓴 적도 있다.
물론 가장 심한 폭력이다.
살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독립을 위해.
이제 아이는 컸다. (둘째는 없다. 철저한 피임)
집안일 ,외부적인 일 모두 혼자 해와서 이제 다 자신있다.
운전도 배웠다.
정신적인 독립? 밤에 혼자 자도 전혀 무섭지 않다.
그제 말다툼 끝에 남편이 또 리모콘을 집어던졌다.
그래서 내가 tv를 밀어뜨렸다. 그랬더니 바닥으로 넘겨뜨렸다.
나는 장식장을 뒤집어업고 비디오까지 던졌다.
그때 그 움찔하던 표정이란.
나는 채 45킬로가 안된다.
또다시 내게 폭력을 쓴다면 경찰부르고 법적으로 대항할 참이었다.
막가파 집안 같지만 체면때문에 소리내지 않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끝내자고 했다 그러자고 했다.
아쉬운 사람이 집을 나가라고 하더니 결국 고시원인지 여관인지 구해서 나갔다.
짐을 얼마나 오래 챙기던지.
내가 친정으론 절대 안가고 가게 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절대 불리하다.
생활비와 양육비는 줄것이다. 아이에게 기본적인 책임감은 있으니까.
내게 미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나역시도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테니까.
미래는 모른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은, 애초에 그사람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
산모와 아이에게 무자비한 행동을 했을 때 바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다.
그 때 아이를 뺏길까봐 불안에 떨지 않고 당당히 양육권과 양육비등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면 하는 것이다.
나는 몰랐고 자신감도 없었다.
일방적으로 그와 시댁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 쪽도 나와는 안 맞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씁쓸하다. 사람이 결혼을 왜 하는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아닌가.
내 결혼은 사막이고 전쟁터다.
소득이 있다면 세상을 알았다는 것이다.
아직은 다 모르지만.
그리고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따뜻하고 다정한 것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