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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의 남편2


BY 기다리는아내 2002-10-22

어젯밤을 뜬눈으로 지새서인지.
그찮아도 골골한 이몸 더욱 피곤하네요
저희 신랑은 본사가 서울에있고 지금 지방에 내려와
있어요 가끔 서울본사에 들르는데
어제아침 본사간다고 가더라구요 저녁때 온댔는데.....
아니나 다를까 술마신다네요
술마시면 운전못하잖아요 그래 외박으로 이어지죠.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한달에 몇번씩 가는데 매번 외박이죠.
어디서 술을 마시는지
어디서 자는지......
그전엔 궁금하고 화가나서 계속 핸드폰 해대고
어디서 자는지 확인하고 누구랑 먹는지 물어보고
했는데 요즘은 포기상태로 들어갑니다.
어제도 두아들 재우고 책보다 한숨쉬다 그렇게 전화한통 한하고
잘 버텼어요
근데 이상하게 미친듯이 전화해서 화내고 확인할때보다
제 맘이 더 편해요
그보다 더 중요한건 차츰차츰 남편한테서 마음이 멀어지는것
같애서 서글퍼 지지만요.
어제 새벽 2시무렵 전화가 왔던데 안받았어요
그 시간 이후로 얼마나 더 마셨는지
아님 어디서 잤는지 이젠 별로 궁금하지 않아요.
그치만 외로워지는건 왜죠?
왜 서글퍼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