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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병수발 힘들다..


BY 작은며늘.. 2002-10-25

기분 꿀꿀헌날..

시엄니퇴원..
형님내외 시엄니모시구 오셧지요..

부엌서 저녁찬거리며 이것저것 준비하자니
형님두 부엌으루 나오셧음다..
곳이어 이어지는 시엄니 우렁찬목청..= =;;
("뭐하니~!! 암것두 헐것 없구만- -^"!!)

당장 냉장고텅텅 비어있는디 뭘루 식사허실려구..- -;;
형님..형님 부엌나와계신다구 그르시는가봐요^^;
들어가세요 헐것두 없떠요(무척나이차이 많이나는 형님입니다
울시어머니 마흔에 울신랑 낳어서요^^)

형님 하시는 말씀..
씨이익~ 웃으신다...너한태 하는거 첨에
나헌태 허는거랑 똑같으시다구..

- -?똑같다뉘 설마 시누들와있는대서
괜한짜증 부리시구 핀잔주는걸 형님에게두 그랬을것
같진 않구만 ..
형님은 먼저돌아가시구 저녁식사도 뒤이어 끝나고
설거지 할때쯤 울신랑 내려왔죠 ...

식혜 끓인다구 먼저올라간다는 날보구(시집과3~5분거리)
안좋은 눈치첸 신랑 헌다는 말투가...
나두 아그둘낳구 넬모레면 십년묵어가는 며늘이구만
인쟌 쩜 안그믄 써것구만
그나마 사람들없을때 그라믄 천만대행이구

하루이틀두 아닌 세월 하루같이 그니 난두 참..
자괴감 스럽구만 허니
무조건 뭐라 허시믄 어른버구 뭐라그것나 어쩌것나
걍 예이~ 허라카눼요..


그라믄?? 내가 안그는건 머꼬 ㅡㅡ
걍 속상타고 툴툴거리니깨
한술더떠서리 쩝..
난들 뭐라카나? 걍 그런갑다 허다가두
걍 서운허구 속상타는게지..

지눈으루 버구두 tv잼난거에 빠지믄 증신을 못차린깨
엄니가 뭐라칸지두 멀르는갑다
사람기것 뽁구 지져내구 해놓으니
안먹은깨 싸들구가라허군 자긴 국한릇에 밥만달라니..
시엄니밥상에 달랑국이랑밥한공기만 어찌놓냐구요~

간이 입에 안마져서 그시는겐지..
걍 몸이 안좋으니 툴툴거려보시는겐지..
그랴도..너그집 싸들구가거라 안묵을란다
이라니...에혀-.ㅜ

시어머니..병수발 참 힘드네요..
저이신랑 위로라구 그런말하는겐지..
엄니가 그르시드랍니다
큰며늘은 어렵다구..
그럼 작은며늘은 만만하다시는건지..
딸들에게두 아들에게두 안하시면서
왜 꼭저에게 짜증을부리시는겐지..

시누들이나 애아빠와 저녁식사 끝나구
이런저런예기를 할때면 그렇게 살갑게 웃으면서 예기나눠두
저와는 얼굴한번 웃으면서 안마춰주시는 울엄니..

이젠 그만 마음비울때두 됐것만...
그래두 구염받는 며느리 돼구싶은 욕심에 서운하기만 합니다
저이신랑이나 손주들은 그리예뻐하시면서
그아들이랑 살며 손주낳은 며늘은 왜그리 미워하시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