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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의 늦은 말!!!


BY 답답해 2002-10-25

저희 아이는 다섯살 남자아이입니다. 원래 말이 늦은 편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닌지 두달정도 됐는데 그곳에서 뭘했는지 물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어봐도 밥먹은것과 그냥 그림 그리고 놀았다고 합니다. 36개월땐 언어장앤 줄 알았는데 나중엔 아니라고 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상한건 가끔씩 저에게 문장표현도 길게하고 기분이 좋으면 말도 잘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건 한달에 한번정도.....평소엔 묻는 말에 간단한 대답을 하고 친구에게도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자동차랑 기차만 좋아하고....말귀는 분명히 알아듣는데...말이 거의 없습니다. 자동차나 기차에 대한 말은 좀 잘합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거의 어울리지 못하고....저희 부부가 내성적이라서 영향이 간건지....나중에 학교에 들어가면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한숨이 나옵니다. 말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자기가 관심있는게 아니면 물어도 귀찮아 합니다. 이런 내성적인 아들을 키워보신 분들 계실까요. 남편의 성격은 물어보지 않으면 거의 말하지 않지만 ....우리 아들처럼 답답하진 않습니다. 매일 하는 말이 자동차 열쇠를 찾아야한다. 지하철을 언제 태워줄꺼냐! 기차 블록을 만들어서 자랑을 하고....제가 어린이집에서 뭐했냐고 하면 인상을 쓰며 놀았다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요즘 전 화가 납니다. 어린이집에서 언어전달은 거의 하지도 않습니다. 선생님이 내일 소풍간다고 했어도 저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물어보면 그렇다라고 합니다. 자기가 비행기가 타고 싶다. 외갓집에 가면 자기 장난감이 있어서 가고 싶다. 할머니는 언제 올거냐 그런말은 합니다. 기억력은 좋은거 같은데 어린이집에 있었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건지...도대체 아이 마음을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알고는 있는것 같은데 표현력이 너무 없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그래도 걱정이 됩니다. 그림을 그려도 자동차, 기차, 배는 아주 잘 그리고 다른건 그리라면 싫다고 하고....그리긴 그리지만...
이런 비슷한 아이들의 예후가 궁금합니다. 말이 없는 아이들이 나중에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할수 있을까요.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친구 이름을 말하라고 다그쳐도 한 두명 간신히 말하고......이런 경험을 해보신 주부님들 제발 도와주세요. 태권도를 보낼까요.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속이 터져서 매일 잠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