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란 것이 무엇일까. 남들이 볼때는 구질구질 보인다 해도 우리
식구는 이 가난속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데 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일까. 특히 친정식구의 눈초리는
계속 따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자격지심일까. 도대체
모르겠다. 아무리 마음을 다 잡으려해도 잘 안된다. 나를 잘 이해하고
도와 줄 사람은 친정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친정도 가난이라는 우리 실
현속에는 우리가 그렇게 곱게 보이지 않는가 보다. 동생들이 결혼하니
깐 이젠 비교 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가. 정말 나는 동생들이
잘살아가는것이 좋기만 한데. 왜 친정식구들은 자꾸만 동생들하고 비교하는 것일가. 정말 답답하다. 어디가서 실컷 울기라도 했으면 좋으
련만 요즘은 아무 생각이 없다. 생각이 없다기보다는 부모님 원망만
자꾸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나혼자 그냥 이대로 참고 삯히는 것이 옳은 일
일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머리가 띵 할 뿐이다. 열심히
살고 있다. 적어도 우리 세식구는. 때로는 그냥 무시하고 살고 싶다.
친정도 시댁도 모두 잊고 살고 싶다. 그럼 울고 싶은 날은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