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남편은 저를 무시하는것같아서 속상해요.
아니 과소평가한다고 해야하나?...
예전에 남편후배가 새 그랜저를 뽑아서 몰고왔는데 남편이 한번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저를 옆에 태우고 후배랑(뒤에 타고) 같이 가까운 동네한바퀴돌았어요.
남편이 저에게 폼 잡으면서 묻기를 "차..어때? "하길래 저는 그냥 예전에 타본 경험으로 아무생각없이 " 당연 좋지? 그랜저같은 중형차는 흔들림도 없고 편안 하잖아." 하고 말했는데 ....
남편 왈.."어디서 주워듣는건 많아가지고.."그러는거예요.
물론 별거 아니지만 그 순간 ,,,저,,남편후배앞에서 좀 창피했어요.
사실 제가 그랜저를 첨 타본것도 아니고 주워듣는것도 아닌데 왜 남편은 후배앞에서 저를 마치 그랜저한번 안 탄사람처럼 무시하는지..
저의 친정이 어느정도 잘 살아서(?) 제가 어릴때부터 친정아빠께서 그랜저운전하셨고 지금은 에쿠스몰고 다니시는데 저를 마치 중형차한번 안탄 촌뜨기처럼 말하니,,,,(사실 결혼하고나서는 친정아빠 차 탈일이 없으니. 결혼3년동안 한번도 고급차 못타봤네요)
가령 제가 그랜저 한번 안탄 사람일지라도 후배앞에서 그런식으로 말을 해야하는지........또 묻기는 왜 물어?..물어보지나 말지,
(요즘세상에 그랜저 안 타본 사람이 어디있어요? 택시도 그랜저있는데..)
또 그 뿐만이 아니예요.
요즘 인터넷하는 사람많고 사이트많이 아는 아줌마도 많은건 사실인것처럼 저두 육아정보나 생활에 필요한 ,,,또 좋은 사이트많이 찾는 인터넷을 즐겨하고 그러는데 우리 남편..........
"너가 언제부터 인터넷했다고...치.."하면서 저를 비웃는거예요.
저,,그래서 "그럼 ,,당신친구와이프들은 인터넷이나 할 줄알아? 00엄마하나만 겨우 고스톱이나 채팅만 하더라, 난 그래도 육아정보나, 신문이나 게시판에 들어가서 사회돌아가는 것도 보고 좋은 사이트들어가서 정보라도 얻어. 게임을 하더라도 난 바둑두고"
하면서 나를 무시하지말라며 이래봬도 유식하다고 유치하게(?) 자랑했답니다.
물론 인터넷한다고 해서 모두 유식하고 문화의 척도를 달리는건 아니지만 남편이 저를 무시하니 괜시리 인터넷안하는 ,,아니 컴맹인 남편친구와이프들을 물고늘어졌어요.(남편친구들와이프들은 컴맹도 많고 학력이나 친정이나 또 지적수준도 좀 그런편이거든요.입도 거칠고...)
예전에도 서점에서 책 고른다고 하니까 전화걸려온 남편이 "너가 언제부터 서점에 가서 책 골랐다고? 나랑 시내나가면 서점에 한번도 들린적 없잖아."하면서 또 나를 책 한권 안 읽는 무식한 사람으로 무시하더라구요.
저.. 그날, 남편때문에 오기로 책 5권이나 사가지고 왔답니다.
남편이 서점에서 오래있는걸 싫어해서 일부러 저 혼자 서점에 가고 맘편하게 책도 보고 고르고 했는데....(보통 서점가면 2시간이상은 걸리니까요)
아무튼 ...때론 속상하네요.
제 생각엔 그래도 남편의 주위사람들보단 뒤떨어지지않는다고 생각하고 학생들가르치는 직업이라서 제 나름대로 끊임없이 읽고 보고 개발하는데..
그리고 중요한건 남을 비교하는건 안좋지만 남편친구와이프나 지인들보단 못하다고 생각하진않는데......
학력도 그렇고 가정환경도 그렇고 또 알고있는 지식까지도......
그렇다고 남편친구와이프들을 무조건 무시하는건 아니예요.
그냥 그런다는 것뿐이죠.(오해 하지마시기를,, 딴지걸까 무섭네요)
사실 와이프들끼리 모이면 남편하고의 잠자리나,,,시댁이야기, 이웃아줌마 흉,,등등 좀 영양가없는 이야기를 마구 비속어쓰면서 이야기하는데 저,,사실 그것도 소화가 안된답니다.
물론 시댁이야기나 집안돌아가는 이야기는 할 수는 있지만 아이들앞에서 각자 남편하고의 은밀한 잠자리까지 웃고 심심풀이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조금 그렇더라구요,
아무튼 우리 남편,,,친구와이프한명이 뭐 한가지라도 알거나 잘하면 제 앞에서 어찌나 자랑하고 저의 기를 팍팍 죽이는지...
자기 와이프의 잘난 것(?)도 몰라주면서.........
남편이 저를 그러면 그럴수록 저두 모르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끄집어내면서 괜시리 비교하고 저,,잘났다고 유치하게 자랑하고 그러지네요.
마치 왕비병처럼....ㅎㅎㅎ
제 남편....왜 저를 무시할까요?
다른 와이프들은 하늘위로 치켜세워주면서,,,,,,,
저두 똑같이 맞벌이하고있는데 어떤 와이프가 살림하다가 일을 시작한다고 하니까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제 앞에서 어찌나 자랑하는지..
왜 제 남편은 저의 값어치를 낮게 평가하는지 모르겠네요.
저,,시댁에도 잘하고 아내자리도 나름대로 잘하고 육아문제도 신경쓰고 밖에서도 인정받고 일 잘하는데........
남편한테 인정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