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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둑놈?


BY 정당한 소득 2002-10-31

안녕하세요.먼저 저는 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딴지 걸지 말아주세요. 분명히 의사가 아닙니다. 단지 제 철학이 그러하기에 몇자 적고자 합니다.

의사들의 부당청구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고소득이 문제인가요?

먼저 원글 쓰신님!
'의사=도둑놈'이라면, 님께서는 님의 건강을 도둑놈에게 맡기셨습니까? 어느세상에서 도둑놈이 환자를 돌봐준답니까?
어느 특정집단을 이렇게도 매도하면서 필요하면 사회에 봉사하는 직업이라는둥, 의료는 공공성이 있다는 둥하면서 손을 벌리시나요?
님의 '의사=도둑놈'이라는 인식은 아주 간단히 해결됩니다.
즉, 님께서 행여 몸이 불편하시거나 어디 편찮으시면 병,의원을 찾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님의 건강을 챙기시면 해결됩니다.
좀더 심하게 얘기하면 님의 몸은 님의 것이니 남에게 의지하면서 도둑놈이라고 몰아치지 말고 알아서 해결하십시요.

다음은 의사가 고소득인게 왜 죄가 되나요?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소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의료보험내지 국민건강보험이라는 명목아래 의사들 소득의 원천을 정부가 틀어잡고 좌지우지합니다.
의사라고해서 다 똑같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의사도 각자의 능력에 따라 소득이 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보험으로 인해 제한된 범위내에서 의사들의 능력에 따라 소득이 달라집니다.

보험수가가 원가의 미만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행여 보험수가가 원가와 동일하다고 해도,
이는 말도되지 않습니다.
어느 누가 원가에 자신의 서비스를 판매합니까?
이부분에서는 의료행위가 장사냐고하실 분 계신가요?
의사는 공기먹고 산답니까?

의사들은 돈벌고 싶어서 의사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의사는 돈을 알면 되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의사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당연히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또 우수한 인재가 의사가 되고, 우리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당한 대가란
의료행위에 소요되는 "원가+적정이윤"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상품을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할 때
원가만 받고 판매하실건가요?
적정이윤이 있어야 먹고살고, 재투자도 할 것 아닙니까?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이 비용지출의 많아서 적자라면 수입을 올려야겠지요. 이는 여러분이 부담하는 보험료의 인상과 연결되기 때문에, 정치적인 계산에서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보십시요.
여러분이 의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죽도록 공부하고 주당 50-60시간 일하면서 원가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여러분이 의사가 된다면 지금의 의사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병,의원을 방문하고 진찰 받은 후에 지불하는 금액은 얼마인가요? 대부분이 국밥값도 못되는 자장면 한그릇 값이 아닌가요?
전문인이 여러분에게 치료한 대가라 이렇게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전체가 비난을 받아야만 하나요?

여러분의 자식이 의대를 가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식에게 환자를 돌보는 것 그 자체에 만족하고 돈을 알려고도 하지 말것이라고 가르칠 것이며, 따라서 여러분의 자식은 소득이 없을 것이니 평생(의사가 되고 난 후에도) 그 뒷바라지를 하시겠습니까?

작금의 보도내용이 보건복지부가 지금도 원가에 미달하는 수가를 내리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까?

자본주의경제에서는 공짜란 없습니다.
여러분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뤄햐만 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비싸다면,
제가 제안하는 것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시겠습니까.
의료보험제도자체를 없애는 것에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불만이 없겠습니까? 보험료내지 않을 테니까요.

여러분들의 글을 읽다가 화가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많은 리플이 달리겠군요.
하지만 여러분이 의사라면, 여러분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존중하며,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