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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먹다 김밥 옆구리 터진다


BY 둥굴레 2002-11-02

아침밥 잘먹고 일어나는데 웬 난데 없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야그.
울마눌-니는 느그엄니 병문안 가고, 내는 울엄니 생신차려드리러 갈끼다.
나-에구에구,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웬 김밥 옆구리 터지는 야그?
어느 개그맨이 그랬지? 내 개그는 변비라꼬, 일주일 참았다가 한방에 터뜨린다꼬.
울마눌도 변비다. 어쩌다 한마디씩 하는기 내속 확 뒤집어놓기 일쑤다. 글구 태연하다. 자기 할말 다했단 듯이. 늘 그런식이다.
맞짱구침 싸움된다. 산뜻한 주말 아침에 싸울일 뭐 있나?
내가 꼬리 말고 언능 출근해야지. 깨갱깨갱......

아줌마 도대체 왜그래? 비싼밥 먹구서리.
아침밥도 내가 했다. 쌀 곱게 씻어서리.
밥알이 곤두 섰남?
차암 미치고 팔짝 뛰겠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도 아이고
머리가 하늘까지 뻗치겠네 참말로
너 왜그냐?
몇십년을 같이 살고도 아직도 느그엄니 울엄니 찾냐?
그래 퇴근하고 보자고.
니는 느그엄니 생일상 차려주러 느그집 가고
내는 울엄니 병문안하러 나대로 가고....
이거 완존히 유행가 가사네 그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단다....
주말에 만나는 부부도 많다는데 그래 우린 주말에 찢어지자.
아줌마 정신차려! 제발
지금이 어느 땐데 느그엄니 울엄니 찾고 그랴?
지금은 몇시인가?..8시? 9시?. 아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