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37주 매일 카운트다운 하고 있는 둘째며느립니다
시숙이 올가을에 결혼하셔서 그전까지 맏며늘 외며늘 역할 나름대로 충실히 했다 생각합니다
임신초기(10주)에 양수가 나와서 차병원에 입원했다가 수술하라해서 딴 병원으로 가서 겨우겨우 37주까지 왔지요
저요 입원했을때 울시모 경과보고 들으러 두번 오셨구요 그것도 30분씩만... 울시부는 얼굴한번 전화한번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시댁인데 그러더군요
퇴원도 남편퇴근이 늦어 저혼자 수속발고 친정(지방)으로 갔습니다
임신초기부터 지금까지 친정에선 먹고싶다는거 택배로 공수해서 보내고 했지만 가까이 사는 시댁은 남보다 더 모른체 하더라구요
게다가 막내시동생한테 용돈 안준다며 야단까지 치더라구요
9개월때 아가용품사서 미리 삶아놀려고 얘기 꺼냈다가 욕만 실컷 먹었습니다
애기 낳고 준비해도 늦지 않는데 유난들 떤다고...(시모가)
시숙 결혼할때 시아버님 양복이나 해달라고...
친정에선 출산준비 미리 하라고 돈 200만원 보내셨습니다
울엄마도 없는 살림이지만 두번 유산끝에 성공한 생명이라고 귀히 여기십니다
이제 막달이 되가니까 갑자기 시모가 관심을 보이십니다
몸이 어떠냐고 병원은 언제가냐고...
제몸이 별로 건강치 못해서 자연분만이 가능할지 아직은 모릅니다
병원갔다와서 전화하라고 하셨는데 전화 안드렸습니다
솔직히 하기가 싫었습니다
아기 낳을때 까지만이라도 안보고 살고 싶었으니까요
전화 안한건 제 잘못이지만 맘이 안땡기는걸 어쩝니까
근데 어제 울시모 전화하셔선 노발대발 이십니다
건강한 아가 나오길 간절히 빌고 우울한 맘도 추스리다가도 시모 생각만 하면 꼭지가 돌아 버립니다
결혼 4년동안 바보같이 한마디 못하고 살다가 요즘와서 제가 좀 반항을 하거든요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싫으니까 어쩔 수 없군요
시모 말씀대로 제가 과연 싸가지가 없는 걸까요?
전화 안한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마음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