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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을 그리는 우리


BY 가슴아픈 녀... 2002-11-03

남편과의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점점 심해집니다.
일부러 나를 약올리고, 괴롭히는 것만 같은 그의 행동을 보면서,
점점 그의 목을 옭아매려고 하는 나를 보면서,
우리에게는 더이상의 희망이 없는 것만 같아요.
우리, 사랑해서 결혼 했어요, 처음에는 행복했구요.
천사같은 딸도 하나 얻었지요.
우리 남편, 객관적으로 아무 잘못이 없어요.
여자 나오는 술집 한 번도 안가고, 주사가 있거나 도박같은 것도 안하고, 밤이면 마누라만 쫓아다니고...
결혼 후 여태까지 여러가지 고비가 있었고, 그것들을 넘다보니 서로의 극단적인 성격도 보게 되고, 실망하고 고집피우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느때는 두들겨패고 목이라도 졸라버리고 싶을만큼 재수없고 밉다가도, 자는 모습을 보면 안되고 가엾은 생각도 듭니다.
평행선을 그리는 우리는, 아마 다시는 맞닿을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아마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그래, 이곳밖에는 찾을 곳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