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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까먹는 시어머니..증말 열받는다.


BY 며느리 2002-11-09

결혼한지 1년쯤 됐을때 애가 안생겨서 아는 사람소개로 한약 지으러
나서는 길에 시모 전화를 받았다.
한약값이 얼마냐는 말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머라고 할것같긴했지만 다만 얼마간이라도 보태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한마디는 "너 비싼거 먹는구나."
물론 약값 한푼도 안보태줬다.


시동생 결혼 앞두고 같이 한복집 갔을때 일이다.
우리부부는 예단을 마고자랑 두루마기로 받을려구 내 한복
남편 한복 다 싸가지고 갔다.
그런데 그날 한복집에서 울 신랑 저고리랑 바지를 보더니
이렇게 후진건줄은 몰랐다며 다시 해야겠다며 옷을 휘젓는데...
그 한복은 결혼때 울집에서 해준거라는거 뻔히 알면서두 나
들으라는듯이 그러는데 정말 사람들 눈 의식해서 못들은 척했다.


얼마전에 갑자기 무슨 바람인지 정장 한벌 사준다고 내려오란다.
아버님이 큰 며느리 사주라 그랬다며 같이 고르러 가잔다.
그리고 한약값 줄테니 남편이랑 나랑 한약 지어 먹으란다.
사실 갑자기 이런 대우를 받으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너무 부담을
지우는것 같아서 정장은 안받겠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에고에고... 원래 둘 중에 하나만 해줄려구 했단다.
첨엔 둘 다 해줄려구 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만 해줘도 될것같아서
내 정장 한 15만원짜리 사주고 말려고 했단다.
자기가 앞장서서 한약해라 옷 사라 난리를 피우더니 ....
정말 웃음밖에 안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