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 됐어요.
남편이 정신병 환자가 아닌지 의심스러워요.
결혼초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안에서 남편과 잠시 말다툼이 났었죠.
그러니까 뚜껑 열린다고 그러더니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는거예요.
심장이 벌렁거리고 빨리 가라고 소리소리 질렀는데, 확 죽어버린다고 안가는거예요.
그때 차가 별로 없었길래 망정이지 ....
그래서 얼마 안가서 내려달라해서 그냥 나는 내렸거든요.
그것 아니어도 화날 일도 아닌데 가위니 뭐니 집어던지고, 밥상 뒤엎고 심지언 나한테 손지검도 하고.
그러더니, 어제 내가 운전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아기는 뒤에 카시트에 있고, 남편은 아기 옆에 앉아 있었거든요.
남편이 내가 운전하면 불안하다는 둥, ..어제 출발할 때 내가 좀 허둥지둥 한건 사실이지만...거기까지 하면 되는데 운전중에 사고가 날꺼라는둥, 그리고 다 보고 가는데도 뒤에서 사람 놀라게 자꾸 "야!야!" 하면서 소리를 질르고
그래 너무 화가나서 막 뭐라고 했어요.
내가 운전 한두해 하는 것도 아니고, 다 보고 가는데 왜 자꾸 놀래키냐고, 그랬더니 자긴 틀린말 한 적 없다면서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뭘 그만 하냐고 했더니만, 있는대로 소리를 지르고 발광을 하더니 갑자기 자기 뛰어내린다고 고속도로 달리는 차 문을 확 여는거 있죠?
두살 먹은 애는 놀래서 "아빠, 아빠" 하고 난리가 나고 .. 손발이 떨려서 운전을 할 수가 있어야죠.
가다가 갓길에 차 세우고 한참 있다가 .. 정말 그때 심정으로는 손에 무기만 있으면 아주 죽여버리고 싶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차를 타고 가면서 한두번도 아니고 뛰어내린다고 문을 확 여는 미친놈이 어디 있어요.
차 문도 열고 한참을 달렸어요.
중간에 설 수가 없으니까 닫으라고 소리 지르면서 난 운전하고 그 인간은 자긴 뛰어내려 죽을거라고 문 안닫고.
정말 살면서 사랑해보려고 노력해도 정이 안가는 사람이예요.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지 .
가슴이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이런 사람하고 ... 결혼 6년동안 살면서 별꼴을 다 봤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을 실망시키고 정떨어지게 하니까.
앞으로도 얼마나 또 다른 미친짓으로 사람을 놀래킬지..
난 살면서 없던 심장병까지 생기고 이러다 제 명에 못죽지 싶어요.
정붙이고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하다가도 한번씩 이럴때마다 정이 떨어지고 이혼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매일매일 이혼을 꿈꾸면서 살고 있어요.
그러지 말아야지 사랑하려고 해야지 하면서도 "이혼" 이라는 두 글자가 가슴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어떻게 애가 옆에 앉아있는데, 애 보는 데서 그런 미친짓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나선 뒷자석에서 울고 있는거예요.
이거 완전히 미친놈 아닌가요?
한두번이 아니예요.
집에서도 물건 ??려부수고 밤중에 소리지르고 한바탕 난리를 부려놓고는 주저앉아서 엉엉 울면서 밤새고.
내가 이 꼴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지 .
난 이남자 울때마다 소름이 끼치고 .
죽을려면 어디가서 혼자 조용히 죽어버리든지, 죽는다고 협박까지 하는 더럽고 미친짓은 어디서 배워가지고.
이런말 하면 죄받겠지만, 정말 이 인간 어디가서 확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한집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조차 견딜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