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부터 남편은 회사(본사)생활이 힘들다고 지방에 내려가고
싶다고 누누히 얘기해왔어요..
그게 현실이 될줄이야...
얼마전에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안되겠다고 지방에 내려갈려고
하는데 어떻겠냐고 그러더군요..
좋다고 했어요..지방에서 평생살아야하는것도 아니구
애도 아직 어린데 뭐가 문제냐구요..
힘들어하면서 굳이 본사에 있을필요가 뭐있겠냐싶어서..
한달전에 결심을 굳혔다면서 내려갈꺼라구 하더군요
그러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구..
근데 오늘 저녁먹으면서 갑자기 이번달에 동해로 발령이
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문제는 어떡하고 갑자기 그러면 어떡하냐고 그랬지요
자기가 먼저 내려가고 내년봄쯤에서 날씨가 풀리면 오라하데요
애하고 혼자 몇달이나 있을생각하닌깐 캄캄하고
서울에서 계속 생활하다가 갑자기 지방에 내려가서 산다고하니
막막합니다.
내려가기 싫냐는 남편말에 퉁명스럽게
먼저가있어..내년봄에 내려가든지 할께
했더니 냉큼 평생 서울에서 살아라 이러는거 있죠
남편이 힘들다 하니 어디든 상관없다고 스트레스 안받고
편한대면 된다고 얘기해놓구선 이러는 저도 한심하구요
여기 이사온지 5개월밖에 안됐는데 갑자기 저러는것도
이해못하겠고 올해까지 기다려본다고 해놓구선
내려가겠다고 회사에 얘기한것도 나는 전혀모르고 있었는데
아무튼 심란해요
동해사시는분들...어떤가요?
친정도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어 더 그럽니다..
12월쯤 둘째를 갖을려고 미리 계획도 세워놨는데
모든게 엉망이 되니 짜증이 납니다
남편을 위해서 나의 속마음을 숨기고 그렇게 하라고 얘기해야하나요? 아님 솔직히 얘기해야하나요?
남편도 저한테 실망한거 같아요..
어디든 가겠다고 했다가 막상 내려간다니 다르게 나오닌깐요
제가 화나는건 남편이야 어디든 가서 편하믄 그만이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잖아요...무조건 이해해주기만 바라지말고
내입장도 조금만 생각해주고 미리 내려간다고 회사에 얘기했다고
상의라도 했으면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꺼에요
남편없이 몇달동안 애랑 있을생각하니 심란하구
남편은 지금 화가나서 자고 있습니다.
대화를 해서 해결해야하는데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