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쁜 아기를 얻은지 열흘이 조금 넘었다.
아기가 사랑스러운 만큼 남편도 사랑스럽고 출산의 고통을 함께한 남
편이 믿음직스럽고 고마웠다.
오늘 난 뒷통수 맞았다. 믿고 의지한 남편에게서...
남편이 쥔장으로있는 자동차 동호회 싸이트에 나도 가입을 했다.
기가 막히다. 나 임신해서 입덧과 씨름할때 주말마다 남편 회사일
이 바쁘다고 출근하고, 부른배와 한여름 더위와 싸우고 있을때 토요
일, 일요일 걸쳐서 지방에 있는 지사직원들과 단합대회 축구시합있다
고 가고, 만삭의 몸으로 이사갈준비로 정신없을때 회사에서 야유회
겸 회의하러 1박으로 콘도 빌려 놀러가고...
다 좋다. 평일날 출근하기도 힘들텐데 주말까지 회사일보는 남편이
더 짜증나고 힘들어 할까봐 걱정도 해주고 별말없이 운전조심하고 다
녀오라고 보냈다.
아니었다. 동호회 여기저기 둘러보니 그때마다 동호회사람들이랑 놀
러 다녔던 거다.
카페 쥔장이니 가는거야 뭐라 하겠냐 마는 왜 애꿋은 회사를 팔아 먹
고 가냔 말이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기가 막히다.
아기가 보채서 젖을 물리는데 서럽고 서럽다.
좀전까지만 해도 예쁜아기얼굴이 안쓰러워 보인다. 우리 아기...
내가 정말 속상한건 자꾸 거짓말 하는 남편을 믿을수 없는거다.
임신중에 남편이 태교를 위해서 미술관이나 근처로 바람쏘이러 자주
가야 한다고 말 했다. 그리고는 주말이면 출근한다고 나간다.
그리곤 집에와서 하는말 맨날 혼자두고 다녀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