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속상하여 어젯밤 한숨도 못잤지요.
울남편 맏아덜에 무진장 효자입니다.처음에 그점이 믿음직스럽더군요
근데 이젠 이점땜시 맘고생할줄이야
시댁이 시골이라 거의 매주토요일에 가서 일요일 저녁늦게 옵니다
참고로 시댁과의 거리는 약 왕복 6시간정도 걸리지요
일철에는 농사일 거들고 요즘같을때에는 울아덜 보여드리러 가지요
결혼10년차로 어느정도 맞추어질때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시댁에 대한
남편의 효는 그칠줄 모르네요
그렇다고 똑같은 부모인 처부모인데 그런가? 아닙니다
하도 답답해서 내가 한것 반도 안바란다 1/3 이라도 해달라 부탁했죠
그러면 전 더 진심으로 시부모님을 모실거라구요
저도 친정에서는 맏딸입니다 어느자식이 부모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지 않을까요 저또한 같은맘에 남편맘을 이해할려고 노력했는데...
남편이 하는효는 대부분이 절 통해 제가 해야되는일이지요
시댁에 식구가 많아서 생신이라도 있을때면 전 밤을 새면서 음식을 하고 농사철에는 같이 들과 밭으로 다니며서 일을 합니다
저더러 여기서 더 어떻게 해달라는 말입니까
어제 홍삼인가를 시댁에 보내드리자고 하기에 돈이 없다 다음에하자고 하면서 왜 우리친정에는 안보내느냐고 장난삼아 물었는데
사은품으로 나오는것을 친정아버지께 보내드리자고 하더군요 고만 저 열받았슴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여지것 시댁에 갈때 보따리 보따리 사가지고 갈때도 말안했는데 넘한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부모님에 대한 맘을 전래동화로 얘기하더군요 노모를 가난한 부부가 모시는데 자기 아들이
노모의 봉양을 먹는것을 보고는 자기 자식을 갖다 버렸다고 자기도 부모님에 대한 맘의 그와 같다고 .
저 확 돌아 버렸슴다. 그러면 왜 결혼해서 애들을 낳았냐고 결혼하지 말고 버는쪽쪽이 부모님에 갖다 바치면서 효도 원없이 하면서 살지. 미워 죽겠슴다 배신감 말로 표현 못함다.
그전에도 부모님께 대한 남편의 커드라인 없는 효에 질려서 자꾸 그러면 난 악질 며느리 한다고 겁을 주었는데도 들은척 안하는군요
미워서 저 한발 빼보려고 합니다. 혼자서 얼마나 효자노릇 할수 있는가를 자기가 다 하라고 할것니다.
시부모님 당신아덜 손자 인데 껌벅이지만 전 찬밥이지요.
넘 잘난아들인데 한없이 모자라는 며늘이고 효자아덜 눈치주는 못땐며늘인데 그아덜 효도 받아 보라 하고 싶습니다.
근데요 저 맘이 무척 약합니다.
성질만 갈수록 더러워지고 맘같아서는 다 엎어버리고 싶은데 울부모님 생각하니깐 그럴수도 없고 저 넘 속상해요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그치질 않네여 저 바보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