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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친구..


BY 친구 2002-11-26

제 친군 미혼(간호사)이구 전 기혼에 애기1명입니다.
막무가내로 월요일(어제저녁)저녁에 저희집에 온답니다.
제가 직장다니고 퇴근하면 애기 데리러 시댁가서 저녁먹고 집에 가면 9시30분정도 되기땜에 주말에와서 실컷 놀면서 자고가라 하니 막무가내로 온답니다.
그것도 누구랑(남자) 같이 온다는 겁니다.

그럼 다른친구랑 차나 한잔 하면서 밖에서 보자하니 자기 소원이라는둥 마지막 부탁이라는둥 하면서 사정을 하더라구요
전 당연히 결혼할 사람인줄 알고 물으니 긍정도 부정도 안하면서 애매하게 답을 하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꼭 같이 있어라 하길래 빨랑가서 청소해놓고 과일이랑 차랑 준비해놓고 기다리니 10시에 오더군요.

얼른 차랑 과일이랑 준비해서 가니 저희 신랑이랑 얘기하고 있더군요.
근데 그남잔 유부남이랍니다. 제친구 그때서야 결혼할 사람 아니라네요.
(그럼모야???)
그러더니 제친구가 그남잔 자기친구 신랑이라네요...
근데 전 그때까지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눈치빠른 저희신랑
"이제 본론 얘기하시죠"
그남자 씰 쪼개면서 가방에서 칠판이랑 책이랑 꺼내고 난립니다.
첨부터 얼마나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지 결국엔 암웨이더군요..
나참 기가 막혀서 ....
더웃긴건 우리애가 5살인데 칠판에 뭘 적고하니까 신기해 할거 아닙니까?
자기도 거실에 있겠다고 하니 내 친구 우리아들 팔을 막 끄집어 땡기면서 외삼촌(친정동생)방에 막 쑤셔넣습니다.
**야! 착하지?
엄청부드럽게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애 잡는줄 알았습니다.
우리아들 안들어 간다고 하니 결국엔 쑤셔넣고 지도 그방에 들어갑니다.
제 동생 퇴근하고 와서 쉴려고 누워있는데....
그것도 우리아들 못나오게 방문못열게 입구에 떡하니 앉아있습니다.

정말 기분이 뭐 같데요.
제동생 27살 총각인데 첨보는 누나친구가 문닫고 한방에 앉아있으면 얼마나 뻘쭘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우리아들 그렇게 안설치니까 그냥 놔두고 니도 나와서 들어라....하니
자기는 우리 아들 못나가게 해야 한다고 정말 좋은 얘기라고 저보고 빨리가서 들으랍니다.

정말 열받데요...
근데 좀있다 어디에 전화를 걸고 전화가 오고 하더니 우리집 동호수를 가르쳐 주면서 "찾아올수있갰어요?" 하데요.
누구냐고 하니 친구랍니다. 친구한테 존대합니까?
좀있다 한 여자가 도 왔는데 그여자도 암웨이 하는 사람이구요.

30분만 있다 가겠다고 하던 사람이 결국엔 새벽 한시에 갔습니다.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짜증이 점점 나더라구요.
친구오기 전부터 머리가 아파서 누워있었는데 그 친구 아프다는 말에는 아랑곳 업습니다.

12시 넘어도 그남자 무슨 삼성경제연구소니 모디스사니...
점점 짜증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근데요 이제 결론 좀 얘기해주세요"
그자식 인상 확 구깁디다.
제 옆에 있던 친구 갑자기 제손을 곽잡으며 제발! 이럽니다.
(제발 어쩌라구~)
그때부터 지가 다야몬드니 뭐니 연봉이 얼마니 자랑만 실컷 늘어놓구요...

한시다되서 일어서는데 제 친구 저한테 화났는지 가면서도 너무늦었지? 말한마디 안하고 그남자한테 이럽니다.
정말 잘들었습니다.
제가 여지껏 들어본 교육중에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허걱!

제 친구 정말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친구 모르고 수첩도 놔두고 가서 오늘 전화 올줄 알았는데 안오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첨부터 이러이러하니 얘기나 한번 들어봐라고 하던지 그렇게 뜸을 들이고 사람우롱하고 친구신랑이라는둥 뒤에 온 여자가 친구라는둥 ..

정말 친구지만 너무 실망스럽네요...

제가 잘못햇나요? 친구한테 먼저 연락해야 하나요?
암웨이 하는 사람들 다들 이렇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