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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그렇게 사는군요..


BY 가은엄마 2002-11-27

전 저의 결혼생활이 평범은 하겠지만 참 행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친정과 시댁때문에...결혼식은 아이낳고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싶었죠..
아이를 갖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홀시어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전 착각속에 살았습니다.
시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대한다면 뭐가 문제랴 싶은...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죠..
많이 울고 많이 싸웠습니다.
아이 가졌을때는 그냥 마냥 눈물만 흘렸습니다.
근데 아이 낳고 나니까 무슨 배짱이 생겼는지 같이 막싸우게 되더군요..
여기에 주로 글에 등장하는 다양~~년..참 많이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내 부모에게도 욕은 들어본적이 없고..친구한테도
심지어는 남편한테도 들어본적이 없는 욕을 시어머니한테 무진장
들었죠..
보따리도 몇번 싸보았지만..애도 그렇고...마땅히 갈곳도 없어서
늘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들어오곤 했습니다.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참 많이 울고 이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위안은 남편은 제 편이 되어서 저를 끔찍히 아낀다는것이었죠.
다행히 어렵게 분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1년넘게 떨어져 살았는데...내년에는 다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될것 같습니다.
아직 내집한칸 없는 시댁이다보니...양쪽으로 생활비며...월세비며..
넘 많이 깨져서...경제적인 부담이 엄청나기 때문에 제가
중대 결정을 했죠.
남편은 진작부터 자기 어머니랑 같이 살고 싶어 했지만 차마 저한테
말을 못하다가 제가 먼저 말을 꺼내주니 넘 고맙다고 하더군요.
근데..참 많이 걱정이 되요.
잘 할수 있을지..
또 많이 부딪힐텐데..
처음 그런 시어머니 만났을때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글들을 읽어보니 저보다 더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있다는게
솔직히 조금 위안이 되요..
잘 해보고 싶어요..

한편으론 또 다른 생각을 해요.
만약 하다가 하다가 안되면 이번 기회에 이혼을 해야겠다..
이혼거리를 만들수 있겠다..머 그런 못된 생각이 들어요..
암튼 해보는데까지 해보구요..
아줌마 여러분...
힘냅시다..
해볼때 까지 해보고 안되면 우리의 삶을 찾자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