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결혼한지 4년... 총재산 3천만원이 전부래요. 이 겨울에 이사가야 하는데...ㅠㅠ
저희집은 살만해요. 그래서 맞선을 보였어요. 제부랑.. 제부네가 땅부자루 소문난 집이라면서요. 부자라구 해서.. 두달만에 급하게 치룬 결혼이었죠. 물론 둘도 사랑에 빠졌구요.
결혼전 상견례 때 사돈어른들은 집 사줄거라구 했데요. 신혼여행 끝나고 친정에서 사돈들 만나 식사하실 때에는 당신 아들 사업두 시킬거라구... 생활비두 월급 가지구는 (당시 IMF 월급 80만원) 안된다시며 생활비두 대주신다구 하셨죠.
그런데요... 그게 다 거짓말인거있죠? 사돈 특히 시엄니가 어찌나 이말하고 돌아서서는 딴말하고 하는 스타일. 그래서 그 분들 형제들과 다 의끊고 부모가 물려주신 재산도 독차지하구는(시할머니 초상에는 재산문제로 고모들과 머리채 잡고 싸웠다고 함)그렇게 살아요. 사돈은 평생 일 한번 안한 분이죠. 집에서 놀구 먹구 매일 술에 거기다가 주사두 심하구... 며느리 앞에서 소변을 보더래요. 것두 길거리에서..
문제는, 결혼후 집을 사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자 저희 엄마가 사돈어른을 뵙고 여쭤보려 하셨어요. 동생네 집이 제부 혼자시절 자취하던 곳이라 (쓰러져 가는 인천의 빌라) 살림을 해넣기두 그랬거든요. 그때까지 식만 올리고 살림은 이사 간 뒤에 넣어주려고 하셨거든요.
동생도 집 문제루 제부와두 다툼이 잦았구... 암튼 임신한 애를 뗀다 못살겠다 하면서 다투었나봐요.
시엄니가 엄마한테 그랬데요. 내가 언제 집 사준다고 했냐구... 딸 시집 보냈으면 말 일이지 별걸 다 참견한다구... 거기다가 제부는 한 술 더 떠서 집사람이 애를 떼겠다고 했다면서 이럴수가 있냐구 엄마한테 묻더래요. 자기 둘이 한 푼 두푼 벌러서 집 사고 다 할테니 걱정 마시라구...
울 엄마 완죤 뒤로 넘어갔죠. 암말 못하시고 집으로 왔지만 그 날로 엄만 제부가 정떨어지더래요. 어머니들 앞에서 할 소리가 따로있지 저희 둘이 다툰 얘기로 엄마한테 따진다구요. 어디 한 번 한 푼 두푼 모아서 집 사보라구 하시며 제부를 속으로 미워하셨어요. 완죤 미운털 박힌거죠.
그래두 도리껏 다 해주셨어요, 첫 생일이라두 금목걸이 한 냥에, 건강 생각해서 개소주 등등... 내 딸과 사는 한 잘해줘야 한다고 하신거죠.
하지만 사돈은요... 아들 결혼시키면서 낡아빠진 프라이드를 아들에게 명의이전 해가라구 하시구는 당신은 천만원짜리 차 현찰로 뽑으셨구. 손주 백일에두 제부 형제들과 줄줄이 와서는 가족 대표로 달랑 5만원 부주했답니다. 여기서 이말 저기서 저 말 버릇은 고치지 못해서 도련님들은 형수한테 "부모에게 좀 잘해라"고 할 정도랍니다.
형제들까지 다 이간질 시키신거죠.
손주가 놀러와서 우유 하나, 치즈 하나라도 사가지구 가서 먹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동생한테 그렇게 눈치를 준데요. 그야말로 돈 들어가는거면 십원 한 장 안쓰시는 분들이라네요.
모 하나 사러두 사돈 어른이랑 같이가서 사돈어른이 돈 낸데요.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부가 사업이란걸 하게 되었어요. 그때두 물론 모른척 하셨죠. 그러다가 거의 망했어요.
있는 돈 까먹구.. 전세두 줄이다 못해 이제는 월세살이를 해요. 집에는 물론 생활비 한 푼 못가져다 준데요.
그런데 사돈은 얼마전 묶여있던 땅이 풀려서 10억이 나왔다고 합니다.동네에 소문이 하도 자자해서 울 엄마까지 알게 되신거죠.
장손 가족은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는데두 아랑곳 안하고, 안방문 걸어잠그고 혼자서 돈 세는 양반이 사돈이라 하네요.
도와달라 싫다로 실갱이 하다가 사돈어른이 제부를 때리고 걷어차는 활극을 벌이기도 했다네요. 참.
글서 이제는 서로 연락도 안한답니다. 그러면서 손주는 보고싶으니 보내라고 명령하시더래요.
암튼 문제는요, 동생은 친정의 도움이라도 받고싶어합니다.
그런데 엄만 제부도 넘 괘씸하다 하세요. 왜냐면 예전의 일도 그렇지만 사업이 잘 나가던 시절에두 집에는 생활비만 딱 주고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맨날 술에 쩔어 살구요. 술집 카드두 5-60 만원 긁고 그런게 정 떨어진데요.
외박두 했었구... 저 넘 아마 돈벌면 바람두 피울거라구 하시데요. 근데 제가 보기에두 그래요.
순진한 동생만 바부탱이 같이 뼈빠져라 애들에 치여 사는거져. 집안일은 물론 손 하나 까딱 안하구요. 집에 아무런 의논도 하는거 없구요.
시집 일로 동생이 머리가 터져 나가두 얘기하면 무지 싫어한데요. 자기집이니까.. 그러묜서 장모님이 자기한테 투자할 생각 없나? 이러구.. 누구네는 친정에서 집을 사주었다나 모 그랬데요.
동생두 아무리 콩가루 시집을 만났지만 정이 많은 아이라 할 만큼은 했어요.
해외여행 가신다니까 100만원 해드리구..지펠 냉장고두 사드리구..당시 쥐꼬리 월급으로 살면서두 잘 지내고 싶어서 그리 했는데 결과는 이리 되었네요.
동생이 저두 너무하다 싶은게, 친정에는 정말 하나두 안했거든요. 그런거에 반 만 했었다면 엄마랑 아빠두 감동했을텐데 친정과 시집을 좀 치별했더라구요. 물론 울엄만 모르시지만요. 울 집에서 차두 사주구 했어도 제부는 딱 한번 "감사합니다"하고는 땡이었데요. 그 후로는 전화 한 번 안한다구 서운해하셨어요. 생신때에두... 집에와두 눈치만 보구는 피곤하다면서 하루 종일 잠만 자다가 가더라구요.
동생이 잘못 길들인 죄가 클텐데 동생은 친정엄마만 서운하데요.
다른 엄마처럼 와서 자기네 쳐다보구, 반찬두 해주구, 애기두 봐주구 하면 좋겠는데 안한다구요. 거기다가 힘들때 돈두 안해준다구요.
아주 친정엄마를 원망해요.
전 친정엄마가 일이 있어서 바쁜게 좋구, 친정엄마가 울집에 와서 일하시는거 넘 싫거든요. 글구 전 시집보다 사실 친정을 더 챙겨요.
시집와서 갑자기 남편의 부모라는 이유로 친부모보다 잘 해야 한다는게 우습고(낳아서 길러주신 은혜가 무엇보다 크기에) 며느리 도리가 있다면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더 먼저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일을 하든 엄마가 사회에서 활력을 얻었으면 좋겠구, 집안일을 워낙에 흥미 없어 하시니(그래두 잘 하고 사세요) 성격따라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동생은 그러지 않는 엄마를 싫어하고 저에게 매일 흉보네요.
돈두 못벌면서 나다닌다구... 자기네 힘든데 안도와준다구...엄마집엔 맨날 보약에 좋은요 깔구 산다구... 애두 안봐준다구(동생네 애기랑 10일 같이 지내다가 저 병나는 줄 알았어요. 보통 애들이 아니랍니다.) 엄마 하루 동생네 갔다오시면 담날 허리 아파서 못일어나신데요.
시집에서 그렇게 당해서 내 핏줄 아니면 어떻다는걸 잘 아는 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동생이 그러니까 제부도 엄말 좀 무시하는것 같아요. 딸이 힘들 때 안도와주는 매정한 엄마다 이거죠. 엄마가 모 저렇냐 이런거...?
사실 동생이 힘들어해서 불쌍하기는 하지만 지금 천만원 도와준다고 해서 동생네가 당장 일어나는건 아니예요.
그래서 저두 도와주는거 반대거든요. 제부 사업이 안되면 또 당장 까먹을거구...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지 언제까지 고기를 잡아다 바치겠어요. 엄마두 눈 질끈 감구 교육 차원에서 그러시는것두 있는것 같아요. 사위.. 돈좀 들어올 때에는 술이나 퍼마시구, 자기집안에 무심하구 했으니 맛좀 보라구요. 그리고 돈 쌓아놓구 사는 사돈댁에 대한 원망두 있구요.
동생이 저를 붙잡고 또 울며 하소연 하길래 "엄마맘두 난 이해가 간다."하면서 엄마입장을 대충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울면서 전화 끊어버린거 있죠. 전 돈걱정을 이렇게 급하게 못당해봐서 그렇다며 그런 소리 하지두 말래요.
전 너무나 답답해요.
우리 친정집 건물이거든요. 월세가 나오는... 그것두 부모님은 오빠에게 물려주고 싶어해요. 근데 오빠가 약간 모자라요. 정상적인 대화는 안돼요. 학력은 대졸이지만 머리는 무지 나빠요.
엄만... 모자라니까 이런거라도 있어야 며느리가 들어와 오빠두 무시 안하구 제사 받들며 살거 아니냐구 하시거든요.
근데 동생은 그게 왜 오빠 혼자만의 거냐면서 난리예요.
어떤 년이 멍청한 오빠를 재치구 재산 가지구 도망갈지 모른다 이거죠. 전 그냥... 친정이 조금은 부자인게 감사하구...부모님 뜻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부모님두 멀쩡히 살아계신데... 그런 얘기 하는것 조차 무섭고 서글펐어요. 동생이 너무 없이 살다보니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는지... 그래두 동생이 힘들 때 제일 힘이 되어주고 도움 주는사람이 바로 친정 부모님이신데 왜 원망의 대상만 되어버린건지...
동생이 철이 없는건지 없이 살아서 그렇게 되어버린건지...아니면 이해 못하는 저와 엄마가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결혼 전에는 엄마랑 더 가까운 동생이라 전 늘 질투를 했었는데...
이젠 그때가 그립네요.
전 동생 잘못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제부를 그렇게 길들인것.
친정과 시집을 동등히 대우하지 않은 것. 시집만 대우하더니...결국 자기 밥그릇도 못 찾은 격이자나요. 그러면서 자기 반성은 하나도 안하고 안도와주는 친정만 탓하는것.
이제와서 어쩌라구 자기를 그런 집으로 시집보냈다며 부모님 원망만 하네요. 선 본지 한달만에 제부랑 외박하고 다녀서 날짜 빨리 잡게 만들고,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 거릴 때에는 시간을 가지라고 그렇게 말해도 정신 못차리더니..
저도그저 먹고사는 형편이지만...정말 매일 그 타령하는 동생 보는것두 지치네요. 아무리 친한 자매라두 사는 형편이 비슷해야 관계두 좋은가봐요. 정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