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동안 힘든 진통을 하다못해 결국 제왕절개로 아주 힘들게 아기를 출산하고 2주동안 몸조리(산후조리원) 끝내고 집에 온지 4일..
집에오자마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밀린 집안일(청소, 빨래, 식사준비,,등등)과 아기돌보는일에 심신이 지쳐있는데..우리 시어머님은 그런 나에게 너무도 많은걸 바라세요.
분유값아끼라고 모유를 먹이라고 하셔서(저또한 모유먹이고싶어서) ..저는 15일동안 잘 나오지않는 모유짜느라 유두에 피고름이 날정도로 아이에게 모유먹일려고 고통을 참으며 모유를 조금 먹이다 포기를 하고 그냥 분유를 먹이는데 분유먹이는게 못마땅하시는지 저에게 매일 모유타령을 하시며 피고름이 나오더라도 먹이라고 닥달하시고...또 제왕절개로 출산한터라 아직 수술자리가 아물지도 않은 저에게 매번 남편과의 합방을 요구하시고..
(홀아비생활을 하는 남편이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걸핏하면 힘들면 친정엄마에게 도움받으라고 회피하시고..(그나마 친정엄마가 저녁마다 오셔서 아기목욕시켜주시고 소아과도 데려가주시고 때로는 아기손빨래까지 해 주시는데..아기용품도 사주시고 산후조리원비도 주셨는데,,)
지금까지 저에게 며느리,아내자리만 요구하시면서 왜 시어머님으로서 책임을 다하지못하시는지,,,,,
프리랜서(전공입시생 첼로지도)로서 일을 잘 하고 있는 나에게 그렇게 손자타령을 하셔서 가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손자를 낳아드려는데도 다른 시어머님처럼 기뻐하신다거나 또 며느리를 위하는 일을 안하시는 우리 어머님,,
2주만에 집에 오니 청소도 안된상태라 먼지쌓이고 환기도 안된상태인데도 우리 어머님 ,,,집이 깨끗하다고(1년동안 청소안하는 집도 많다고 하시며) 청소하지말라고 하시며 산후조리원에서 오자마자 점심차리라고 하시는 시어머님,,(시어머님이 퇴원한날,.저희집에 오셔거든요)
제왕절개수술자리로 아직 걷는것도 불편하고 힘드는데 저,,,집에오자마자 시어머님 점심차려드리고 집안대청소까지 했답니다.
남들처럼 저두 하루정도만 청소도우미아줌마에게 일당주고 집안청소를 부탁하고싶었는데 돈 아깝다고 자꾸 말씀하셔서 혹시나 어머님이 해 주시지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내내 우리 아기만 안고 계시면서 씻지도 않는 손으로(점심드시면서 손으로 김치를 집는 손으로) 아기얼굴을 마구손대시면서 남편을 안 닮고 저만 닮았다고 내내 말씀하셨어요.(아기의 새 이불도 어머님의 반찬묻은 손으로 더럽혀졌고.. )
그나마 저 닮아서 우리 아기,,피부도 하얗고 쌍꺼풀도 있고 보조개도 있고 코도 오똑하고 두상도 작고 잘생겼는데...)
아무튼 요즘따라 저는 시어머님이 넘 원망스럽고 서운하기만 하네요.
아기가 두시간마다 깨는통에 잠도 부족하고 집안일에 피곤하고 몸도 아프고 힘드는데 그런 저의 속사정도 모르시고 무조건 자신의 아들(남편)만 생각하시는 시어머님,,
남편 아침 챙겨주는지,,합방하는지,,생활비는 절약하는지..(모유먹였으면 분유값안들고 천기저귀 쓰면 종이기저귀값 안들거라며 얼마나 말씀을 하시는지 ,,)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남편을 위해서 시댁을 위해서 저의 소중한 일까지 그만두고(20년넘게 켜온 첼로를 안 켠지 6개월도 넘은것같아요) 아마 몇년동안은 첼로는 커녕 아기키우는데만 전념할것같네요.
누가 제 아기를 키워준것도 아니고..(다른 시어머님은 며느리 일하라고 손자를 돌봐준다고 하는데..) 오직 시댁집안에 신경쓰려고 저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우리 아기 우네요. 이만 써야될것같네요.
벌써부터 산후우울증이 생기는건 아닌지,,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