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전엄마 생신이 며칠뒤라 주말에 다들 모였어요(친정오빠,올케언니등) 토요일이 갔다가 오늘 새벽에 왔어요. 근데 남편이 오후에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시어머님이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하셔서 마구 화를 내셨다는군요.요지는 뭐하러 친정엔 또 갔느냐 가면 간다 오면 온다 전화도 없냐...그리고 저 이번에 여자의 육감(?)이 무섭다는 걸 깨달았어요. 금요일날 저녁에 시어머님께서 다른일로 전화하셨다가 그냥 흘리는 말투로 배추를 절여놨는데 일요일날 김장이 되려나 모르겠다...하시는 거예요. 전부터 김장은 20며칠날 한다고 하셔서 그러고만 있었는데... 그래도 명색이 김장을 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친정 가지 말자고 했죠. 그런데 남편은 정확히 일요일날 한다고 한것도 아니고 장모님 생신인데 미리 인사드려야지 가자... 전 그냥 왠지 꿀꿀한 마음이지만 갔어요. 그런데 일요일날 김장을 하셨다는군요. 며느리로서 제가 잘한것 없는 것 알아요. 하지만 별 말씀 없으시다가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 저 지금 너무 속상해요. 저에게 직접 말씀 안하시고 남편에게 돌려 말씀하신 것도... 그런데 지금 더욱 속상한건요. 저희 남편이 낮에 그렇게 전화하면서 시댁에 전화를 드리래요. 근데 전화로 뭘 얘길하겠어요. 이왕 한번 혼날꺼면 직접 찾아뵙는게 나을것 같아서 오늘 저녁에 가자고 했어요.(차로 15분거리) 근데 남편은 평소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모임이 있어요.오늘 저녁에도 그들과 게임을 해야한다나 뭐라나... 평소에도 시부모님이 첫손주(16개월)보고 싶으셔서 토요일에 집에와서 자고 내일 교회가라고 하시면(시댁동네 교회출석,그리하여 매주 또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댁에 가게됨.그런데도 전화 자주 없다고 그러시니...) 게임때문에 당신 아들이 사양해요.그럼 시어머님은 뭐라 생각하시겠어요. 며느리가 가지 말자고 해서 안오시는 줄 아시죠... 정말 답답해요. 제가 애교있고 살갑게 이러쿵 저러쿵 얘기라도 하면 좀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괜히 핑계같고 제 자신이 궁색해지는 것 같아 싫어서 아무말 안해요. 또 다른때 처럼 남편이랑 친정에 갈땐 같이 갔다가 전 아이랑 이삼일 머물다 오던 걸 안하고 왔어요. 예감에 집에 오고 싶어서. 근데 지금 친정에 있었다면 일(?)이 더 커졌을 거예요 아마도... 이글 쓰고 시댁에 전화하려구요. 소리듣겠죠... 그리고 내일 저녁 찾아가서 또 소리듣고...
시할머님까지 거드실거예요. 제 친군 그냥 애 업고 혼자라고 오늘 저녁 찾아가라고 하는데 그건 또 그렇고... 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