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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남편


BY 찡 2002-12-29

낼 모레면 둘째 백일인데 시댁 식구들이 언제오겠다는 말도 불확실하게다음주에나 온다해서 친정 식구들 좀 오라고 했더니 뒷북으로 자기들도 온다고 하더군요. 오실거냐고 몇번씩 물을??는 확실히 하지도 않더니.... 더 웃긴건 남편 이예요, 시댁문제 있어서 막아 주지도 못하면서 버ㄴ번히 마음 편히 생각해 말뿐이죠. 나중에 서운하다어쩌다 궁씨렁.... 절대 딸래미 형제수 많은곳에 시집 안보낼ㄱ꺼예요. 첫 애낳고두달서 ㅂ부터 시댁가고 6남매 막내며느리 인데도 임신 5개월때 시어머니 생신 혼자 차리게 하고서 그때 친정 어머니 손 빌려 상차리게 한것도속상한데 시금치도 싫다고 하죠.며느리들은 잘해도 딸될수 없고 시어머니 엄마 될수있나요. 성격상 그앞에서 싫다는 말 못하는 성격이라 참고 또참았는데 이제는 가만히 있는 남편도 보기 싫고 남편하고만 과격히 싸우다 보니 내자신에게도 실망스럽고 사이도 멀어진지도 오래고, 별것 아닌 싸움도 한번 하면 커지고 부부관계도 계절에 한번 씩 하는 데 둘째가 생겨 서 좀낫아지려나 했는데 번번히 앙금만 남네요. 각 방 쓴지5년 부부란게 이런건지... 겉 보기엔좋죠. 전문직 남편에 저도 배울만큼 배웠는데도 둘이 싸울땐 시장 바닥사람들이 따로 없죠.
내자신이창피할정도 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겠어요.
남편과 이렇게 사는 것이 허무해요. 집착하는것도 아니고 남편과는 생각과 환경이 틀려서인지 말도 이해도못하고, 남편은 내가 과잉이라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며느리 고달픈 거 아니겠어요. 남남이 만나서 얼마나 서로 같을수 있게냐만 역시 몸과 맘이 떨어져
있어서 인지 싸우면 멀어지고, 감정 회복이 힘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