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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시엄니 이럴수가!


BY 맏며늘 2003-01-01

우리 시엄니도 이럴수가 있었다니 놀라워요
이제 시작일 뿐인데 서운하군요.

동서 들어온지 두달 됐어요.

전 맏며늘
귀하게 키운 맏 아들
저는 가난하고 덜배운 며늘감이었기에
반대하셨었지요.
서러움딛고 결혼했어요.

동서
시동생 낳지 말것을 한 아들
동서는 잘살고 시동생보다 많이 배웠죠.
쌍나팔을 들고 대환영이죠.
그 부모님까지 시부모에게
자주 전화하며
귀하게 키운 딸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며
노심초사 전화하시죠.

그래도 나는 맏며늘
자존심을 갖고 내 자리를 지키자

초라해지지말고 강해지자
기죽지말자 다짐 다짐 또 하죠

돈 싸들고 들어온 동서덕에
아파트 딱하니 얻어
최고급 살림 들여놓고 살아요
시동생네

우리는 말해 뭣해요
초라하죠

시댁
서울시에 아파트50평에 산답니다.

넉넉하시고 여유있으시기에
그런 동서 들어와도 차별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날이 갈 수록 심사가 뒤틀리는 일이
생깁니다.
속좁아 보일까봐 표정관리도 어려워요.
오늘은 오늘 얘기만 할께요

오늘은 2002년 마지막밤
모처럼만에 저희 끼리 오늘 밤을 지낼수 있나
기대감 반
늘 같이 지내다가 우리끼리 지내려니
허전함 반
이었어요.

그래도 전화드렸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내일아침 같이 떡국끊여먹게 오라하시더군요.
(엊그제 만났기에 이번 신정은 각자 보내라고 하셨었거든요)
그래도'예' 했어요.

아니 오늘 저녁에 오라고 다시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쩔수있나요. 오라시는데'예'

전 핑계 잘 못대겠어요.

한참 기대에 케?約貂?촛불키고 어떻게 보낼까 궁리했었지만
그래도 어머님의 한마디에 "예"했죠.
그래도 새해 같이 맞이하는것이 그리 나쁜일은 아니니까

신랑은 엊그제 다녀왔는데 또 가려니 피곤하답니다.
그럼 당신이 전화해. 난 못하겠어.
이럴땐 그냥 늘 가는것이 맘 편해 난 그냥갑니다.
신랑도 하는 수없으니 가자하더라구요.

시댁도착
동서한테 전화왔어요.
어머님 왈
'너네는 여기 올 거 없어. 니네 친정에나 가서 부모님 너 시집
보내고 보고 싶어 하실텐데 거기나 가고 피곤할테니 친청갔다가
집에 가서 쉬어라'
그 말이 왜 이리 부럽게 들리던지
나 시집 생활9년에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말
따로 살아도 저 친정갔다왔다 하면
애들 피곤하게 왜 데리고 갔느냐
감기는 안 걸렸느냐. 기타등등
그렇다고 동서 친정이 멀어서 못가는것도 아니거든요
동서네 집에서 차로 20분거리입니다.
엊그제 일요일에도 동서네
두내외 친정간다했거든요.
우리 신랑 어머님이 동서에게 한말듣고는
나를 쳐다보더군요.

사실 오면서 내일 친청에 가고 싶었는데하며
한 마디 은근슬쩍 내 비쳤거든요.

딸 시집보내고 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동서에게는 이일뿐아니라
매사에 너그러우십니다.
일할사람은 따로 있어 그러는걸까요.
저 일은 찍소리 안하고 잘 하거든요.

구정때 만두 만들거라고 통화하시는데
동서왈
'어머님 저 만두 못 만들어요'
어머님
'미리 부터 걱정하지 말고 와서 보면 다하게되있어'
동서왈
'그래도 저 못해요'
어머님
'그럼 너는 와서 심부름이나 해라'

우리 만두 만들때
가게 만두 보다 더 많이 만들어요.
그 일이 김장 담그는것보다 더 힘들어요.

어쨌든

어머님도 며늘한테
저렇게 하실수 있는 분이었구나!

왜 그동안 나는 그런 대우를 못받았을까.

결혼 9년동안 보낸세월이 허무하게 만 느껴져요.

그동안 '네''네'하며
착한 며늘로 살아왔고 그렇게 사는것이
더 편하다고 느껴왔는데

오늘은 한심하며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어요.

아줌마님들
저 어떻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