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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댁과 인연끊고 살기로 했다


BY 후련 2003-01-21

나 드디어 그저께 시누이 결혼식 참석을 끝으로
무기한 시댁과 인연끊기에 돌입했다.

그 많은 시댁쪽 친지분들께서
어찌나 나를 측은해하시며 한분한분
손을 잡으며 위로를 해주시던지..
시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다들 겪으며
너무나 잘 알고 계셨다.

한편으로는 나를 이해해주시는게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시부모가 악질이면
내가 한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다안다 좋은날도 오겠지 하시며 나를 위로해
주시는 걸까. 내가 정말 불쌍하다.

친정엄마가 결혼식 참석을 위해 며칠전 와계셨는데
속상하실까봐 평소에 비밀로 하던 일까지
시모가 전화로 엄마한테 욕하며 퍼부어대서
다 알아버리셨다. 우리 이혼시킬거라고 시모가 그랬단다.
이 불효를 어쩌면 좋을지..

평소에 시부모님께 잘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던 울엄마.
며칠 본인과 딸이 당하는걸 보시더니
이제 시댁도 가지말고 친정도 오지말고
이사가서 전화번호도 바꾸고
숨어 살라신다.

사위한테도 얼마전까진 내편도 들지말고
부모님에게 잘하라라는 당부만 하셨는데
이번일을 겪고는 단호하게 끊고 살라신다.
안그러면 내딸 병나서 살수가 없다고.
또 우리들 빚더미에 앉아 거지된다고.

다행히 울신랑은 누가봐도
나무랄곳 별로 없이 좋은 사람이다.
사리분별도 바르고 무엇보다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게 미안해서
너무 잘해준다.

그나마 그게 내복이라면 복인가.

그동안 일이 커질까봐 시모가 심하게
나에게 난리를 부려도 아무말도 않고 참았다.
그러고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었었다.
그러면 좋아질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였다.
5년동안 점점 더 심해졌다.

이번엔 시누이 결혼문제니 만큼
돈문제가 걸려있어 일이 커질것을 예상했다.
시모땜에 우리가 빚진 몇천만원(5천만원 넘는다)
친정도움으로 많이 갚았고 아직도
이자 갚고 원금 쬐금씩 갚고 알뜰하게 살고 있다.
시부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매달 생활비 안준다고 난리다. 얼마나 씀씀이가 큰지..

그런 우리에게 시누이 결혼때 돈이 없다고
우리에게 또 빚을 내서라도 많은 돈을 요구했다.
우린 그렇게 못하겠다고 100만원 현금서비스
받아서 드렸다.

시누이 지가 번돈 매날 옷사입고 택시타고
놀러다니느라 한푼도 못모았다. (한달에 2백 이상 벌었는데도)
그렇게해서 써버린돈을 왜 큰오빠라는 이유로
또 빚을 내서 해줘야 하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야하기 땜에
돈이 많이 든단다. 같잖은 기집애.

이번엔 전화상이었지만
안참고 대들었다.

나더러 그동안 며느리 노릇한거 없으니까
시누이 시댁에 보낼 상음식이랑
어른들 이불등 뭐 그런걸 다 준비하라고 했다.
그래서 난 어머님은 시집올때 올케가 그런거
해주던가요? 어머님은 시집올때 얼마나 해왔습니까?
그랬더니 또 욕이 쏟아졌다.
미친X, 개XX 등등 입에 담을수도 없는 심한욕들이.
난 어머님이야 말로 미칠려면 곱게 미쳐라,
며느리 없는셈 치라고 소리쳤다.
속이 후련했다.

난 시댁이랑 인연끊고 살면
살도찌고 돈모으며 살 자신있다.
보란듯이 잘살꺼다.
지들에게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깝지만
앞으로라도 돈이 안나가면
이대로 알뜰히 살면서
집도 사고 저축도 해가면서
행복하게 살꺼다.

내가 열심히 살아서 부자(?)가 된 후엔
지들은 내앞에 무릎꿇게 되어있다.
지금처럼 쥐뿔도 없으면서 있는척
하나를 쥐고도 둘을 쓰면서 그들은
계속 살꺼니까 말년이 괴로울꺼다.
우리도 더이상 안도와줄꺼니까.

시동생이 형수가 심했다고.
엄마 성격 뻔히 알면서 며느리가 감히
시어머니한테 대들수가 있냐고 했단다.
기가차서.

울신랑 그말듣고 너 장가가서
니마누라 당하는거 보고 그말해라
니가 당하는거 직접 봤냐고 했단다.
울시모 분명히 또 거짓말과 뻥튀기로
말했을테니까.

이제 우리신랑은 고아출신이니까
신경쓸곳 없는 편안한 곳에
난 시집을 온거다.
그렇게 여기고 이제 떨지않고
당당히 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