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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마자 집 나간남편


BY 나쁜여자 2003-01-22

저녁 여덟시쯤 남편이 퇴근했습니다
간만에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준비해두었는데 한젖가락 먹을찰라
남편핸드폰이 울렸어요
네 형님(남편은 조폭이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말없더니 옷을 갈아입고 나가려 합니다
직장접고 사업구상하려하는데 도움줄 사람이라면서 나가려 했습니다
늘 그런식입니다(지금껏 거의 매일 술마셔도 누구하나 장사하려는데 도움준사람 없습니다 말만 날 뿐이죠)
절대 술먹자는 제의 거절안합니다
오늘도 애들과 저를 집에 두고 술마시러 나갔어요
미리 선약된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그것도 저녁밥상앞에서말입니다
아빠와 고기같이 먹으려고 애들저녁식사까지 늦었는데 아랑곳없이 나갔습니다
만나는인간 누군가 정말 목수가 맞나확인했더니 목수가 아니고 거래처 영업부장입니다
그사람과 남편 룸싸롱가서 아가씨들과 부루스추고 노래하고 술먹는소리 잡담 그소리들을 우연찮게 켜진 남편의 핸드폰으로 적나라하게 다 들었던적이 있습니다
그 영업부장은 절대 아니라고 저랑 할얘기없다고 저를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전화통화중 끊은적도 있습니다
그런사람과 술마시려고 남편은 제게 목수라고 거짓말을하고 나가려다
그사람인걸 제가 알자 될때로 되라하는식으로 나갔습니다
바로 집옆의 식당으로 가는 사람이 양복까지 갖춰입고 나가려기에 막 소리질렀습니다
어디가서 무슨짓을 하려고 고기집가는사람이 그렇게 입고 나가냐구요
결국 가죽잠바로 바꿔입고 나갔습니다
이런남편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진져리 쳐지고 더이상 참을수없다하다가도
다시 마음잡고 내탓이다 하고 살고있는데
오늘같은날은 저도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습니다
애둘데리고 갈데도 없어요
기운도 없구요
마누라는 쥐잡듯이 하는사람이 밖에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친절하고 절대 싫은소리하나못합니다
인상은 여자들이 푸근하다고 느끼는 착한인상의 사람입니다
저만 나쁜여자입니다
이런 남편 질립니다
내자신초차도 싫어지는 지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