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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명절 보내요


BY 희야맘 2003-01-25

명절만 되면 우리 여인네들은 가슴에 돌덩이 하나씩을 올려놓은거 처럼 마음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저희 집은 아버님이 독자여서 가족이 다모여봐야 아이들 까지
열명정도입니다. 시댁은 제사장거리를 파는 장사를 하고 있어서
명절때가 제일 바쁩니다. 장사하랴 제사음식 장만하랴 .......
어떨땐 가게 손님들 점심도 차려내야 하구요. 한끼에 국수 삼사십 그릇도 삶아 보았습니다. 저녁때만 되면 너무 힘들어서 파김치가 되지요
그런데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그런지 저희 식구들은 서로 챙기면서 살아요. 시집안간 시누이도 자기가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합니다.
음식장만에 장사 마감하면 열두시쯤 되지요 그러면 눈감았다뜨면 아침은 왜그리도 빨리 오는지 정신 없이 제사 지내고 나면 또 치우는 일이
까마득 하지요. 설겆이끝내놓고 겨우 쉴만하면 외가집 식구들이 들이닥칩니다. 그쪽은 더 대식구 입니다. 시모의 남동생들이 다섯이구요 아이들도 다 따라옵니다. 그러면 또 대접하느라 시간 다 갑니다.
저녁때가 되어야 친정에 갑니다. 그나마 친정이 10분 거리에 있어서 다행 이지요. 저 정말 힘들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가족 모두가 명절을 즐거워 합니다. 모처럼 보고 싶은 식구들이 다 모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들 명절 잘 보내시구요. 일 많아서 힘들때 남편 분들께 도와 달라고 하세요 (그러려면 시모의 응원이 있어야 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