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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동서들끼리 돈걷어서 음식장만하나요?


BY 며느리 2003-01-27

결혼 3년째!
우리 시댁은 명절이나 집안행사가 있을때마다 회비를 걷어서 음식을 장만하고 행사를 치뤄요.
동서들끼리 5만원이나 10만원씩정도 걷어서...
물론 지금까지 그냥 형님뜻에따라 회비를 내긴했지만 이번명절땐 15만원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아버님생신까지 겹쳐서요.(아버님생신땐 그냥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하는 정도..)
물론 저는 지금까지 하던대로 회비내고 따로 아버님용돈드리고 또 명절선물도 따로 드리는데,,,이젠 부담이 되네요.
대충 계산을 해보니 40만원넘게 드는거예요.
시댁명절선물 드리고 아버님용돈드리고 또 회비내고..
그렇다고 돈걷어서 형님이 결산보고도 안해주시니 그냥 돈만 내놓고 돈의 자세한 행방도 모르고 잔액도 모르고하니까 조금 형님한테 불만도 생기네요.
예전에도 아버님생신때 식사비명목으로 돈을 걷었는데 시누이가 식사비를 모두 부담하는바람에 걷은 돈은 거의 쓰지않았는데도 걷은 돈에 대해선 일체 말을 안하더라구요.
항상 회비내라고 해놓고 돈의 행방도 말씀안해주시고 얼마가 남았다는 잔액보고도 안해주시니 불만이 생길 수밖예요.
물론 형님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기분상으로 그러잖아요.
살림하는 여자로서는 큰 돈 나가는건데..
집안을 위해서 내는거라 별 불만이나 아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민한 돈문제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돈의 대한 결산보고도 안해주시고 무조건 집안행사나 명절때마다 회비만 내라고 말씀만 하시니까요.
단돈 몇천원이 남았건, 몇백원이 남았건, 혹은 적자라도 말해주는게 당연아닌가요?
어쩌다 돈이 부족하면 그때만 자신이 얼마 부담했다고 말하고 남은 돈에 대해선 말도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형님한테 돈의 행방을 묻고 결산보고를 해 달라고 하면 집안싸움날까봐 쉽게 말도 못하고..
다른것도 아닌 돈문제이다보니 말하기도 그렇네요.
형님이 기분나빠할 수도 있고 또 괜히 제가 집안일에 들어간 돈이 아까워서 그런줄 알고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 남편은 저에게 형님한테 말하라고 하는데,,,차마 자신도 없고..
아무튼 이번 명절엔 맘이 편치 않네요.
다른집은 회비내고 명절치르고 형님이 결산보고를 하시나요?
우리 형님! 성격이 활달하고 거침없는 편한분이지만 집안에선 큰 며느리역활을 못한다고 내놓았답니다.
제가 오히려 큰며느리역활을 다하구요.
편한일은 형님이 하고 힘든일은 제가 하는편이거든요.
명절때도 안방에 형님이 놀고 저는 부엌에서 일하구요.
명절때 형님이 하는 일은 그냥 돈관리하고 안방에서 자기아이들만 챙기고 우리에게 지시하는것밖에..
음식장만은 시어머님과 제가 거의 하는편예요.
이런 형님을 보고 저의 시댁에선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시댁에서 형님을 충고해도 그냥 흘려버리고 오히려 말대꾸하고 두,세마디 안지고 이야기하거든요)
제 남편도 이런 형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지금 한마디하겠다고 벼르고 있답니다.
이런 형님한테 어떻게 결산보고를 해달라고 도저히 말할 수 없네요.
저는 집안싸움하기싫거든요.
예전에도 동서들끼리 싸워서 집안이 뒤집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