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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돌변(?)


BY 무엇이... 2003-02-02



시어머니 설전에 전화하셔선
"애! 너는 어떠니? 아픈덴 없니? 정말 괜챦니?
아무일 없지?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한다.등등등..."
참 이상한 일도 있지.
전엔 이렇까진 안그러셨는데.
손자들 건강하고 아들건강만 챙기시더니 나를 얼마나 걱정하시며 챙기시는지 전화를 끊고선 한참 어리둥절했습니다.
설연휴에 시댁에 내려가서도 절 보자마자 예뻐졌다 살이 빠졌네 살이 왜 빠졌냐? 무슨일 있는것 아니냐?
요즘 공부하느냐고 입술 부르튼걸 보시고
입술 부르튼것 왜그러는냐고 어디 아픈것 아니냐고 물으시고.
설음식을 안하신다고 하데요.제사도 없고 괜히 서로 피곤하니 실속있게 식구들 먹을것만해서 먹자고 그러십니다.
웬만한것은 다 준비해놓으셨더라구요.
주위에서 무슨 소리를 들으셨는지 맨날 작은 며느리만 데리고 하자니 저에게 미안하셨는가봅니다.
좀 허전해서 잡채를 했어요.
일할때 옆에 누가 있으면 헷갈리고 일이 편하게 안돼서 나가서 계시라고 해도 부엌바닥에 앉아계시고.(제가 심심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전엔 형님에게 이런말 저런말 안하셨는데 형님에게 할소리도 좀 하시고 조금씩 시키기도 하시고.
집에 올때도 얼마나 많이 싸 주셨는지 차로 가득이었습니다.
올때 왠지 시부모님이 안돼보이시더라구요.
가끔 형님만 아끼고 감싸고 예뻐하셔서 밉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했었는데 어머님의 변한모습이 편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