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94

눈물만 계속


BY 슬픈여자 2003-02-03

울고 있습니다.
뱃속에 아가에게 좋은 태교는 커녕
아주 않좋은 상황을 만들었던 설 연휴,,,
이제 그만 잊자! 하지만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전 시집을 온지 6개월이 좀 안?營윱求?
큰댁에 가서 설을 보낸답니다.
혹시 울 동서가 볼까봐 자세히 쓰기가 뭐한데....
아니 둘째 큰댁 아가씨들이 볼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아니!! 보라죠~~! 오히려 봤습싶네요~!!
하소연 좀 할려구요,,

설 전날 저와 시어머니는 큰댁 형님댁에 가서
전을 부치고 도왔습니다.
큰댁은 옛날 한옥으로 집이 참 오래되서
창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마루바닥도 옛 교실처럼
난방이 안되는 그렇고, 아주 춥습니다.
그런 마루에서 찬 손으로 방석 깔고 앉아 전을 부치고..
그래도 그런집에서 혼자 준비할 형님 생각에
작은집 맏이인 전 갑니다.

첫 아이를 갖어서인지 무척이나 입덧이 심합니다.
주사를 맞을 정돈 아니여도 하루 한끼 겨우 먹는...
가서 음식 냄새가 싫었지만 어찌할수 없이 일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같은 지역이라 멀진 않습니다.
시어머니는 저를 믿고 집으로 가시고..

다음날 설날 아침 일찍 어머님 댁에 우선 들려
부모님 모시고 윗동네 큰댁에 갔습니다.
결혼해서 얼마 안되고 맞는 첫 설이라,,또 참고로
저희 아버님은 셋째시고 위로 두분에 형이 계셔서
큰어머님이 두분이시죠
전에 우리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큰댁마다 인사를
드렸는데..
사정이 있어 한복을 못입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냥 정장..

그런데 그때 우리 시어머님깨 둘째 큰어머니가
뭐라 그랬담니다. 한복도 안입고 왔고 어쩌구..
어머님은 둘째 큰어머니와 사이가 않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번설에 또 뭐라 하실까해서
한복을 입고 설 아침에 들어갔고,
전 아이를 갖고 입덧으로 못먹고 여러가지로
피로해서 인지 감기 기운이 오더라구요
게다가 잠자리 날개 같은
한복을 입어서 더욱 춥고...
한번 감기걸리면 잘 낫지 않는 채질에다
아이까지 있으니 약도 못먹고...

시어머님은 저를 보더니 오늘은 그냥 부엌에 나오지 말고
방에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시어머님이 알아서 하신다고...
저도 동서도 있으니 어머님과 동서를 믿었고..
어머님깨서 말씀하시면 큰어머님과 둘째 큰 어머님도
다 아시겠지.. 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그러고 치우는데 저는 방에 ?瞞?있었습니다.
가시방석에..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시끄럽더니..
둘째 큰어머니가 마구 가시돗힌 무서운 말투로
그렇게 그림같이 앉아만 있으면 다냐~
우리 어머님은 내가 아까 말했지 않냐~ 사람이
예외인 날도 있는거지.. 하시며
싸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나가자 저를 보고 둘째 큰어머니가 너땜에
우리 딸들이 일을 해야겠냐~ 그렇게 앉아만
있으면 다냐~
야단이셨고....말투와 눈이 무서웠습니다.
우리시어미니 시집와서 무슨 사연이
있으신지 두 큰어머님깨 목이 터져라 난리 치시고..

둘째 큰어머니는 너라고 하시며 우리 시어머니깨
더 난리치고 하마터면 사고날 만큼....
나는 그 자리에서 어찌해야될지.. 세상에!
드라마에서만 아니.. 남에 일인지만 알던 집안에 싸움..
난 그 순간 땅으로 꺼져 버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약자가되어 그 사촌 아가씨에게 앞치마를 벗으라고
뒤에서 조금한 목소리로 벗으세요!
제게 할깨요.. 그랬더니 몸을 막 흔들어 내 손을 떨치며
놔둬요!! 하며 버럭 큰소리를 치고...
얼마나 기분이 나쁘던지.. 내 동생같았음 바로 손이 나갈
그런 상황이지만 어찌하나..

그렇게 큰소리로 우리 시어머님과 둘째 큰엄마는 죽자고
고래고래.... 난 중간에서 울먹...

그날 그 집을나와 우린 친정에 갈 계획이여서
출발했다.. 차에서 내내 울다 잠들다..
그러니 친정이 였다.
사실 나는 동서가 설겆이 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시어머님은 동서를 안시켰나보다..
오히려 동서가 좀 했으면 그리 심하지 않았을지도..
그리고,, 같은 여자로 큰어머님들..
며늘이도 사정이 있음 그런 날도 있는거 아닌가?
왜 이해를 못하는 걸까?
죽을 지언정 설겆이를 해야하는게 아직도 그들에
생각인가...?

세상을 더 오래 살은 어른들이.. 왜 그만한 여유가
없는지.. 맨날 그러겠다는 것도 아닌데...
아니면 뒤에서 욕하지 말고 나에게 직접와서
말씀하시던가..
그러곤 그댁 큰어머님 두분과 큰아버지들 있는
안방에서 나와 신랑을 불렀다.
그러곤 한다는 말이 너희들이 미워서가 아니란다..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 험담을...
그리고 못을 박았다.. 너가 사촌이라고 조금이라도
소흘히 하면 각오해라!

내가 아는 우리 고모내나..
우리친정.. 이런 집안 보면 며늘이가 간혹
어찌 아파서 힘들어 하면 설겆이 시집안간
딸들이 하고만다.. 그렇다고 이 집안 처럼
들썩이고 쌍심지 켜고 날뛰고 않하던데...
그래서 어른들이 시집갈때 골라서 집안 잘 보고
가라고 하나보다...
결코 평범하고 온순한 집안은 아닌거 같다..
앞으로 얼마나 힘이 들런지.
그냥 나 죽었다하고.. 몸이 아프던 유산이 되던
일만 시킬 집안..
친정에 가서 간김에 고모내도 들리고... 외갓댁도
들렸지만... 너무나 평온하고 서로 고생했다
칭찬하는.. 모습..
내가 시집을 잘못왔구나!!
차를 타고 오는데.. 인생이 답답했다. 그 온갖 욕설과,
험한 상황이 자꾸 되생각나고 꿈에도 나타난다.
우리 뱃속에 아이에게 너무 험한 꼴을 보였다.
좋은 태교는 커녕....
어머님은 아직도 분이 안풀리신다고 한다.
어머님은 시집와서 집안일 다 돌봐도 형님 두분이
어쩌다 한번 못한걸 가지고 늘 타박이셨단다..
그래서 쌓인게 많으시다고..

나도 분이 안풀린다..
얄미운 어른들.... 며늘이는 곧죽어도 서서 설것이를
해야된다는.. 여유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들..
이놈에 명절이고 재사고 싹!!! 없어지면
여성이 할일이 얼마나 많고 쓸데없이 맘고생하고,
쓸데없는 신경전,싸움 걱정 않할것을...
쓸데없는 조상 숭배...
아직도 머리가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