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9

이젠 형님한테 폭발하고 싶어요


BY 둘째동서 2003-02-03

이번 명절내내 형님의 스트레스로 많이 아팠어요.
신경성인지,,홧병인지,,음식을 먹기만 하면 바로 토하고 물만 마셔도 토했답니다.
위장약을 먹고 소화제를 먹어도 효과는 커녕 속만 더 쓰리고..

이젠 정말 형님한테 따지고 싶고 화내고 싶어요.
항상 명절이나 집안 행사때만 되면 이리저리 미꾸라지처럼 피하고 명절아침에도 역시나 명절상 다 차린뒤에 시댁에 와서는 저녁도 먹지않고 친정으로 가버렸어요.
음식준비하는 명절 전날엔 2시넘어서 시댁와서는 장본다고 나가더니 6시30분이 넘어서야 들어오고..
저는 그 동안 시어머님과 허리한번 못피고 부침전 하고 음식장만하고 밥상차리고..
우리 형님,,,,저녁밥상 다 차린뒤에 와서는 그냥 밥만 먹고 설겆이조차 도와주지않고 아이들 챙긴다고 안방에 앉아 색칠(아이들)이나 하고 있고..
거기다가 감기걸려다며 생색은 다 내면서 갓난아기인 우리 아기얼굴대고 기침하고,,,또 감기걸린 자기아이들이 우리 아기옆에 다가와서 만지고 그래도 내버려두고..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또 자고 있는 우리 아기가 있는데도 시끄럽게 떠들고....
형님아이들끼리 서로 싸우고 울고불고 뛰어다녀도 우리 형님,,그냥 내버려 두더라구요.
우리 아기,,,그 덕분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고 괜한 짜증부리고 보채기만 해서 저만 힘들었답니다.

그 뿐만이 아니예요.
돈은 명절회비로 걷어서 장을 봐왔는데 글쎄..
쓸데없이 커피를 5종류를 몽땅 사가지고 오고 초코렛, 껌, 햄,과자. 색칠공부,,등등 명절하고 상관없는 자기아이들의 간식거리만 사가지고 왔더군요.(커피마실사람도 4명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결산보고도 해주지도 않고,,,,
정말 속상합니다.
이번일이 한두번도 아니고...매번 그러니 이젠 제가 폭발할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이런 형님보고 큰 며느리답게 행동하라고 하면 "자꾸 큰 며느리,,큰 며느리 하지마세요. 똑같은 며느리인데 자꾸 왜그러세요. 아무나 먼저 와서 일하면 어때요? 꼭 큰며느리가 일을 해야되요?"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치고 달려든답니다.
저,,시집와서,,한번도 우리 형님이 먼저와서 일한걸 못봤고 동서위한적 없어요.
항상 형님이라고 대접받기를 원하면서 큰며느리로서 할 도리 안하고//
명절날아침에도 설겆이할려고 하는데 우리 형님이 안방에서 자고있길래 제가 같이 설겆이하자고 했더니 우리 형님이 하는 말..
"설겆이는 동서가 하는거야.동서가 둘이나 있는데 내가 왜 해?졸려죽겠어."하고 짜증아닌 짜증을 부려어요.
이번 명절땐 막내동서도 내려오지않아서 저밖에 없는데 ...
아무튼 정말 폭발할 것 같아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혼자 다 했답니다.
폭발하면 명절날 집안이 시끄러워질것 같고 작년처럼 집안이 뒤집어질것같아서요.(작년엔 동서랑 한판 붙어서 시끄러워거든요)
명절은 무사히 지났지만 제 가슴속엔 온통 형님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아있어요.
제 남편은 저보고 그런 형님한테 물들지말라고 당부!당부! 하고 저만큼은 시부모님위하라고 한답니다.
제가 형님한테 물들어서 시댁에 무관심하고 시부모님한테 버릇없이 따지고 그럴까봐 겁이 난다구요.
정말 저,,넘 속상해요.
시어머님한테 형님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하면서 형님눈치만 보지말고 형님한테 좀 타일러주라고 했더니 저의 시어머님은 "큰 며느리인대 어쩌니? 괜히 했다가 집안의 불란만 일어나는데..너가 좀 참고 이해해라."그러시기만 하고..
어쩌죠?
저만 참고 이해하자니 홧병걸리고 ...
이젠 저도 형님한테 폭발하고 싶네요.
계급장떼고 여자 대 여자로 이야기 하자구요.
똑같은 며느리면 일을 분담해서 똑같이 하든지,,
아님 아예 형님대접을 받지말든지,,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