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시엄니 편찮으시다고 이집저집 전화해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신랑회사에 핸폰에 작은시누집에 큰집에..
목줄기부근이 뻐근해서 병원에 가야겠다고 밤새 앓으셨답니다
울신랑이 형님한테 전화했더니 시간 안난다고 작은시누 또한
직장땜에 안된다고 울신랑 야간근무가야하니 곤란하고..
남은사람..저..
한창 설쳐대는 아이둘 델고 어머님 모시고 병원 갔습니다
응급실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응급실은 야간에 의사에 없을때만 진찰 가능하다고
정형외과 의사 진찰 받으심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의사샘이 엑스레이 찍고 와서 보자고 하시더니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것 같다고 물리치료만 잘 받으심 괜찮으시겠다
하셨지요..
울시엄니 병원에 입원 시켜달라고 하시대요
의사샘이 할머니 맘데로 하시라구 하구싶음 하시라구
하셨죠..
에스레이 찍을때만해도 팔이 안올라가네 몸을 움직일수가 없네
그러시더니 입원실에 가셔선 환자복 입으시는데 혼자 입고 벗고
잘하시더라구여..
아항~~ 별루 아프신게 아니였구나..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일주일 계셨구 혼자 거동 다하시구 화장실 가는것두
큰 무리없으시구 링거두 입원한날 하루 맞으셨구 주사만
맞으셨죠..
형님들이랑 저랑 걍 낮에 번갈아가며 잠깐씩 있었구 밤엔
아주버님이랑 울신랑이 퇴근함서 봐 드렸어요..
어젠 울신랑보구 왠 넋두릴 그리해대는지..
옆침대에 할마씨는 복두 많지 며느리랑 손자랑 아들들이
번갈아 가며 병수발 다 해준다는둥 울집며느리는 와서 그냥
빨리갈 생각뿐이라는둥..
에구~~ 옆침대 할머니는 다릴 다치셔서 깁스를 핸 상태구
보호자가 있어야지 움직이시는 분이셨거든요..
오늘 퇴원하신다구하셔서 울형님들 다 나몰라라~~
결국 내차지..ㅠㅠ
애둘 델고 병원 가서 퇴원수속 마치고 이리저리 정리하구나니..
울시엄니 어제부텀 계속 가슴이 벌렁벌렁거려 잠 한숨
못 잤다구 하시대요..
그래서 퇴원 못하실꺼 같으심 더 있으시라 그랬더니
병원비땜에 그러신다나..
마침 간호사가 혈압 재러 왔길래 울시엄니 나도 함 재 달라고
지금 퇴원하지만 심장이 넘 뛴다고 하더라구여..
간호사가 혈압 재더니 할머니 정상이시구여 퇴원해두
무리 없겠네요..
집에 가시기 싫다시면서 울집에 가 며칠 계시고 싶다 그러시네요
시누랑 통화할땐 집에 가서 청소도하고 목욕도 가고 그러시겠다구
하시구선..
혼자 계심 우울증이 올꺼 같아 울집에 꼭 와 계셔야한다구..
난 울시엄니땜에 우울증 걸럴꺼 같은데..
혼자 꼼짝두 않구 거실 쇼파에 누워 계시네요
방에 가서 누우심 좋겠구만 답답하시다구 싫다하세요..
휴~~ 저 비위를 어케 다 맞춰드리나 넘 걱정이네요..
4형제중 막내인 울집이 병원비며 생활비며 이것저것
감당하려니 증말 짜증나네요..
울시엄니 뒷모습만 봐도 괜히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