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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찬 타박하는 시어머니에 대하여... ...


BY 이바지 2003-03-15

저희 결혼할때 일이 너무 억울해서요
시댁 가난해서 친정에서 도와주셔서 전세집 얻었구요
예단비 700만원 드렸죠. 결혼식날 하객 식사비,예식비,촬영비 모두
친정에서 부담했구요.
예단드린것중에서 저한테 얼마짜리 다이아반지 할꺼냐물으셔서
순진한 저는 100만원이면된다고 하니까 700중에서 150을 돌려주시대
요. 반지랑 옷,화장품같은거 사라고요.
그게 받은것 다네요.
우리 결혼 상견례때 양가 부모님이 간소하게 하자고 협의했었기에
친구들에 비해 받은게 너무 없지만 전 큰 불만 없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결혼준비하러 쇼핑다님서 신랑 버버리코트,양복2벌(춘추
동),다이아몬드반지,구두,와이셔츠와 벨트,서류가방을 사줬어요.
시모가 우리 쇼핑끝난담에 신랑한테 전화걸어서 꼭 물어요.
오늘 뭐뭐샀냐구. 산 내역 이야기하면 왜 여름양복은 안샀냐구?
새신랑은 4계절 양복 다 갖춰놔야 하는거라구.
또 버버리코트는 얼마짜리냐구? 다이아몬드는 몇부짜리냐구? 구두는
더 좋은 해외명품메이커도 있는데 왜 피에르가르뎅을 샀냐구?
그런식으로 전화해서 참견을 자꾸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식 전날에 저한테 전화해서 예비신랑 속옷이랑 잠옷이랑
다 사놨냐고 그러세요. 안샀다고 하니까-저는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짜증을 내는 목소리로 원래 그런것은 신부가 다 준비하는건데
너 대체 뭐하는 애냐고 마구마구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그때 저도 기분이 나빠오기 시작했죠. 예비 시댁에서는 예단비로
700드린것중에 150밖에 주지 않았고 돈도 한푼도 쓰지도 않으면서
우리쪽에만 요구를 하니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도 내일이 결혼이니 우리 부모님껜 말도 못꺼내고 참았죠.안참으
면 제가 별 도리가 있나요.
그렇게 결혼식하고 신혼여행후에 시댁에 가니 이바지만 오고 왜
반찬은 안왔냐고 하세요. 원래는 이바지도 안하기로 상견례때 얘기했
지만 우리집에서 그래도 이바지 신경써서 한건데 왜 신부가 시부모한
테 다음날 올리는 반찬이 안왔냐고 이런 경우는 없다고 막 뭐라고 하
시는거예요.
저희쪽 지방에서는 반찬하는 전통은 없거든요.
어쨋건 그렇게 시부모는 우리 친정비난을 하더라구요.
친정엄마한테 전화드려서 반찬은 왜 안하셨냐고 여쭈니, 원래는 이바
지도 양가 협의로 안하기로 한것을 해서 보낸거라고 하시면서 엄마도
저희 시부모그러는것땜에 많이 속상해하셨거든요.

자기네는 해준것 하나도 없고 아들 결혼 거저시켰으면서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그런 시부모를 저는 본적이 없어요.
그것도 연애로 오래 사귀다가 한 결혼인데..
요새도 가끔 그런 소리해요. 우리아들 중매해서 결혼시켰으면 말잘듣
고 착하고 돈많은집딸을 며느리 봤을꺼라나요? 제 앞에서 그래요.
정말 시부모 날이 갈수록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이라도 저한테 조금만잘해주심 좋을텐데.. 지금도 시부모님은
저를 너무나도 미워하세요.